생강나무
▲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에 핀 생강나무 꽃.
나는 이 나라를 이끌어 가고 있는 지도자들을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국가경영, 민족경영에 대한 전략이 왜 저렇게나 빈약할까?’ 하는 생각에서 그렇습니다. 그런 아쉬움은 여권 쪽 지도자들의 경우만이 아닙니다.

야당 지도자들을 보며 어떤 때는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국민들이 고생고생하며 가져다 준 기회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로 헤매는 모습을 보며, 저렇게나 무능하고 졸렬하게 되기도 어렵다는 한심한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들다가도, ‘그래 지금 나라의 지도자들의 수준이 바로 우리 국민의 수준이요, 국가의 수준이니 어쩌겠는가’ 하는 체념의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크리스천들 중에는 전략에 대하여 오해를 하거나 편견을 지닌 분들이 있습니다. 영적으로 사는 사람들, 신앙의 사람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면 되는 것이지, 전략이니 전술이니 하는 생각들은 세속적인 생각이라는 오해 혹은 편견입니다.

믿음으로 살아갈수록, 영적으로 깊어질수록 전략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병든 세상을 고쳐 바르게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구약성경 잠언 24장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일수록 전략을 가져야 할 점에 대하여 다음 같이 일러 줍니다.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잠언 24장 6절)”.

인생살이를 전쟁터에 비유합니다. 영적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이든 세속적이든 세상살이에서 패배자가 되지 아니하고 승리하려면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전략 없이 열심만으로 덤비다가, 하나님의 일을 하다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태복음 10장 16절)”.

예수님의 이 말씀에서 비둘기 같이 순결함은 순수한 마음과 순수한 신앙을 일컫고 뱀 같이 지혜로워라 말씀이 바로 전략을 일컫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비둘기 같이 순결치도 못하고 뱀 같이 지혜롭지도 못한 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