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스티븐 심스 | 신예경 역 | 갤리온 | 211쪽 | 14,000원

포기하지 않고 역전하는 모습, 스포츠의 묘미
그러나 이런 역전, 인생에서 잘 일어나지 않아
무언가 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선 자신이 없다

인생은 스포츠다.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스포츠를 좋아한다. 각본 없는 드라마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짜릿한 역전승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환호성을 지르게 만든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쇼트트랙 3,000m 여자 계주 준결승에서 대한민국은 24바퀴 남은 상황에서 넘어지고 만다. 응원하는 모든 사람의 가슴이 내려앉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달려 8바퀴 남은 상황에서 1위로 올라섰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여자 계주 금메달을 차지한다. 포기하지 않고 역전하는 모습이 스포츠의 묘미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인생을 스포츠에 비유한다. 자신의 인생에도 이런 역전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역전은 인생에서 잘 일어나지 않는다. 인생이 스포츠인 다른 이유는 하는 것보다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 대부분은 직접 하는 것보다 TV 앞에서 보는 것을 좋아한다. 스포츠와 같은 역전이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직접 뛰지는 않는다.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직접 뛰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지 못하는 이유에 관해서는 언제나 자신 있게 이유를 대지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

만약 우리 인생이 스포츠라면 역전은 일어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린다면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축구공은 둥글다는 말이 있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게 스포츠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도 인생이다.

블루피시,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형태의 회사
불가능할 것 같은 사람들의 꿈 이루어주는 곳
벽돌 나르는 일 관두고 자신의 경기장 들어서

그래도 각본 없는 드라마에 참여하기 두렵다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의 저자는 스티브 심스다.

그는 ‘블루피시’ 창업자다. 그는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는 회사를 꿈꾸며 ‘블루피시’를 만들었다. 실제로 그는 엘론 머스크와 만남, 바티칸에서 결혼식, 심지어 트럼프와의 식사 자리까지 만들어주었다. 불가능에 가까운 요구도 모두 성사시켰다.

그의 이야기는 <포브스>, <뉴욕타임스>, <엔터프리너>, CNBC 등 수많은 언론에서 특집으로 다뤄졌다. 또 하버드 MBA 및 펜타곤에서 기조 연설가로 중요한 강연을 했다.

미디어가 그의 성공에 주목하는 이유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형태의 회사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회사를 말이다.

불가능할 것 같은 사람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저자는 대단한 사람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의 시작은 초라했다. 그는 영국의 가난한 동네에서 태어난 벽돌공에 불과했다.

“나는 아버지와 함께 벽돌공으로 일했다. 건설업에서 단연코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였다. 그럼에도, 아버지를 비롯해 우리 집안 사람들은 예외 없이 그 일에 종사했으므로 나도 같은 일을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어릴 때부터 몸집이 컸던 나는 자재 운반통을 메고 다녔다. 운반통은 벽돌을 싣는 상자로, 무게가 36kg이 넘었다. 상자에 벽돌을 담아 어깨에 메고 나면 곧장 사다리에 올라타야 했다.

석공 한 명당 적어도 천 장의 벽돌을 옮겨야 했다. 그만큼 열심히 일해야 했고, 해이해질 틈도 투덜댈 수도 없었다. 그야말로 뼈가 부러지는 중노동이었다.”

그의 인생은 아무것도 없는 인생이었다. 대부분 사람은 이럴 때 스포츠를 구경하며 대리 만족을 느꼈을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 상상하며 말이다. 그러나 저자는 달랐다. 그는 벽돌 나르는 일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경기장에 들어섰다.

“그날 밤 나는 일을 그만두었다. 아버지는 속상해 하셨지만, 이해해 주셨다. 언제나 이렇게 말하던 분이셨으니까. ‘물에 빠져서 죽는 사람은 없단다. 거기서 벗어나지 못해 죽는 거란다.’ 아무것도 잃을 게 없었으므로, 무엇이든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은행에서 하루만에 해고, 클럽 문지기 시작해
보통 가드들과 달리 손님들 들여보내지 않아
사람들 원하는 것 하나씩 들어주면서 자신감

그는 런던을 떠나 홍콩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교묘한 말솜씨로 은행에 취직했다. 그러나 그는 하루 만에 회사에서 해고당한다.

“출근을 위해 런던을 떠나 홍콩에 도착했다. 토요일에 도착해 월요일부터 근무를 시작했고 바로 다음 날 해고를 당했다. 역사상 가장 짧은 직장 경력이었다.”

그리고 그가 시작한 일은 클럽의 문을 지키는 일이었다. 보통의 클럽 가드들은 손님들이 “들어가도 돼요?”라고 물어보면 손님을 들여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저자는 달랐다.

“어느 날 밤, 사람들이 내게 다가왔고, 나는 그들을 돌려보내며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오늘은 안 되겠네요.’”

손님들이 떠난 지 30초 뒤, 클럽 주인이 황급히 나와 돈이 되는 고객들을 돌려보낸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안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면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테니까요.’ 내가 설명했다.”

클럽 사장은 저자의 생각을 좋게 받아들이고 그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내보라고 했다. 저자는 계획을 세웠다. 실력 좋은 DJ를 구하고 매력 있는 바텐더들이 근무를 서게 했다. 이것이 저자가 비즈니스 세계에 발을 담그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자기 일을 확장해 나가며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주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하나씩 들어주면서 자신감을 느끼게 된다. 사람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블루피시’의 시작은 벽돌공에서부터였다.

1. 기회의 문 열려 있었다… 당신이 몰랐을 뿐
2. 원하는 것 알아내려면, 숨소리까지 들으라
3. 한계를 넘어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법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총 3가지 파트로 되어 있다.

파트 1에서는 무일푼 벽돌공에서 백만장자가 된 자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나는 왜 안 되는가?”, “기회의 문은 열려 있었다. 당신이 몰랐을 뿐.”

파트 2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기술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는 것이 사업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 과정에서 얻게 된 결과들을 공유한다.

“원하는 것을 알아내려면, 숨소리까지 들어야 한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하는 말을 믿지 말라. 그들이 가진 최고의 정보는 입으로 흘러나오지 않는다. 더 많은 질문을 던지고, 말뿐 아니라 말 뒤에 숨겨진 뉘앙스에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파트 3에서는 한계를 넘어 최고의 결과를 만드는 법을 이야기한다.

한계를 넘기 위해서는 ‘실패’를 다른 말로 고쳐야 한다. 실패를 대신할 단어는 ‘발견’이다. 좋은 음식을 만들어 보려고 시도하지만 좋은 맛을 내지 못하면, 당신은 소금을 더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당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방법을 배우라. 이렇게 하면 실패란 있을 수가 없다.

무기력 낙심 낙망 패배 처절 포기 실망 고아 폐가 절망 소망 청소 정리
▲ⓒ픽사베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언젠가 역전 일어나
어제보다 한 뼘만 성장,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모든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은 요셉, 믿음 덕분

스포츠에서 역전은 항상 일어나지 않는다.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더 많을 수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언젠가 역전은 일어난다. 실패를 실패로 여기지 않고 새로운 발견으로 생각한다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은 덜 수 있다.

스티브 잡스도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났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선거에서 여덟 번 졌다. 마이클 조던은 고등학교 농구팀에서 방출된 경험이 있다.

어제보다 한 뼘만 더 성장해도 된다.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프로들이 가슴에 새기는 말이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면, 무엇을 해야 할 수 알 수 없다면, 어제보다 1퍼센트만 성장하자는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자. 어제보다 1퍼센트 더 많은 경험과 실패를 꾸준히 받아들일 때, 인생이라는 스포츠에서 결승점을 통과할 수 있다.

이방인으로 외국에 노예로 팔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죄수가 되었던 사람이 한 나라의 총리가 될 수 있을까? 스포츠보다 더 대단한 역전 드라마다. 요셉의 이야기다.

요셉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방관자의 삶으로 구경하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자신만의 경주를 묵묵히 이어 갔다.

믿음의 다른 말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믿음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요셉이 어떠한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인생에 역전이 일어날 수 있을까? 포기하지 않는 믿음이다. 오늘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포기하지 않는 삶이 되길 바란다. 짜릿한 역전승이 TV가 아닌 삶에서 일어나기를 응원한다.

김현수 목사
행복한나무교회 담임, 저서 <메마른 가지에 꽃이 피듯>

출처: 아트설교연구원(대표 김도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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