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조혜련 집사가 온라인 집회 ‘광야에서 내 백성을 위로하라’에서 간증하고 있다.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

조혜련 집사가 최근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와 푸른나무교회, 광야아트센터가 협력해 개최한 온라인 집회 ‘광야에서 내 백성을 위로하라’를 통해서 “교회를 갈 수 없는 상황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간증을 전했다.

조혜련 집사는 “만감이 교차한다. 저는 하나님을 믿게 된 지 6년 정도 됐다. 믿음이 길지 않은데, 자격이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노래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지만 위로하고 위로받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조혜련 집사는 먼저 ‘나 살았네’라는 CCM을 부르며 “제 인생을 대변하는 노래”라고 했다. 조 집사는 “제 인생은 예수님을 믿기 전과 후로 나뉜다”며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제 주먹, 제 의를 믿고 살았다. 그런데 크리스천이 되고 보니 제 인생이 완전 다시 산 인생이었다”고 했다.

또 조 집사는 “교회를 갈 수 없는 그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조 집사는 “이 시간이 빨리 끝나길 바라며, 다시 우리가 예배를 하고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며 “예수를 믿고 정말 다시 사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혜련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는 조혜련 집사.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

조 집사는 “제가 간증하러 다닌 지 한 2년 반 정도 된다. 300곳을 넘게 갔다. 진짜 하나님께서 저를 강대상에 세우시고 성경 바람잡이를 하게 하셨다. 지금은 모든 것이 ‘올스톱’됐다. 성도님들도 교회를 가면 질타를 받고 있다. 예배를 하고 싶고 정말 하나님을 위해 찬양하고 기도하고 싶은데, 성전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라며 “정말 이스라엘 민족들이 성전 가서 예배 드리고 싶어하는 마음을, 이 코로나 사태로 첫사랑에 대한 마음을 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조 집사는 “제가 45년을 정말 많이 방황했다. 자기 계발을 파고 스님도 좇아다니고 별의별 꼴을 다 했다. 그런데 딱 교회만 안 가고 성경만 안 봤다. 그런 저를 하나님께서 6년 전 지금의 제 남편을 통해 교회를 한 번 가게끔 하셨다. 그때 제가 딱 한 번 교회 가는 조건으로 ‘존댓말’을 해달라고 했다”고 했다.

조 집사는 “교회에 갔는데 뭔가 모르게 평안하고 경건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딱 한 번만 오고 안 올 거니까’, ‘하나님이 어딨어’ 이런 생각으로 앉아 있었다. 아무도 알아 보지도 앉는데 모자 눌러쓰고 쭈뼛쭈뼛 앉아 있었다”고 했다.

그때 성가대가 부른 곡이 ‘아 하나님의 은혜로’ 찬송가였다. 조혜련은 ‘이 쓸데없는 자’라는 가사를 듣고 ‘난 정말 쓸데없는 자야’, ‘삶을 보면 쓸데없는 짓만 했다’ 생각하며, 다른 사람은 평안해 보이는데 자신 혼자 괴로웠다고 했다.

이어 ‘내 모든 형편 아시는 주님’ 가사를 듣고 “우리 엄마도 내 모든 형편을 모르는데, ‘주님이 누군데 다 아신단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 찬송가에 빠져들게 됐다. 끝에 ‘늘 보호해 주실 것을 확실히 아네’라고 하는데 그냥 마음에 왔다”고 했다.

조 집사는 “교회에 가서 태어나서 성경에 관한 걸 처음 들었다. 그날 십계명과 금송아지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4년도 아니고 40일인데 왜 그걸 못 기다리지’ 이런 생각을 했다. 남편이 ‘교회 이제 안 올 거지’라고 묻는데, 금송아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한 번만 더 가겠다’고 했다”며 “그 다음주에 교회를 가서 들으니 모세가 해결을 잘 했다. 재밌어서 또 가고 또 갔고 지금까지 다닌다”고 했다.

이어 “너무 신기한 게 성경이 너무 궁금해서 도서관에 갔다. 기쁜 소식은 성경이 다이다. 그래서 성경만 파면 되겠다 싶어서 읽는데 너무 어려웠다”며 “하나님께서 성경을 잘 가르쳐주시는 목사님도 만나게 해주시고, 지금은 제가 신학대학원 역사신학원 박사과정까지 오게 됐다. 지금까지 성경을 35독 정도 한 것 같다”고 했다.

다시 과거를 회상한 조 집사는 “교회를 다닌 지 3~4개월 됐을 때, 남편이 영접 기도를 해보자고 했다”며 “천지를 창조하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느냐고 했는데 인정이 안 되는 거다. 그래서 남편이 우리 죄를 사해주기 위해 십자가에 메달려 물과 피를 다 쏟은 예수님의 사랑을 믿느냐고 다시 묻는데 안 믿어졌다. 내가 못 봤으니까 의심이 들었다. 그러니 남편이 요한복음 3장 16절을 말하며 ‘믿느냐’고 묻는데도 대답을 못했다. 사람이 이렇게 왈카닥 바뀐다”고 했다.

이어 “남편의 울음에 결국 ‘네’라고 고백을 했다. 그때 정말 제 인생에 제가 주인이었던, 무겁게 버겁던 짐이 툭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남편하고 30분을 엉엉 울면서 ‘이제 다 하나님께 맡기겠다’고 했다”며 찬송가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찬송했다.

조 집사는 “2년 동안 300개 교회를 가면서 아름다운 교회들을 가며 눈물 흘리고 은혜를 받았다. 구석구석에 바알에게 절하지 않은 7000명이 있다. 꼭 7000명이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들 이야기”라며 “말씀 읽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살아가겠다는 마음으로 오늘부터 스타트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말 대구 경북 지역이 정말 힘들다. 특히나 거기에서 예배를 드리지도 못하는 작은 교회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그런데 거기 계신 목회자와 성도님들께서 밥을 먹지 못하는 어려운 아이, 힘들게 사는 어르신들을 섬기겠다는 마음으로 그 사람들을 돕겠다고 하신다”고 했다.

또 “제가 ‘반전의 하나님’이라는 간증집도 썼는데, 몇 가지만 꼽자면 저희 아이들에 관한 것”이라며 “방송에 같이 나왔던 딸 이야기다. 딸이 고1 때 학교를 때려치고 집에 1년을 있었다. 그때쯤 제가 교회를 다니게 됐다. 하나님께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어떤 때는 8~9시간 성경을 읽었다. 그런데 어느 날 딸이 ‘엄마가 바뀔 인간이 아닌데 바뀌었다’며 교회를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너무 사랑하게 됐다. 또 아들이 초졸인데, 올해 대학을 들어갔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아직 학교 오픈이 안 됐다”고 했다.

이어 “3년 전만 해도 ‘너 예수쟁이 우리 집에 오지 말라’고 했던 엄마가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1년 7개월 동안 성경 13독을 했다”며 “그런데 한 2주 전 엄마가 ‘성경을 읽어도 재미가 없다’며 전화가 왔다. ‘교회도 못 가고, 사람들이 성경을 읽으면 알 텐데 왜 안 읽어 가지고 교회도 못 가게 만드냐’면서 우시더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그게 하나님 마음 같았다. 하나님이 얼마나 마음 아프실까 지금…”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조 집사는 “우리가 정말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얼마나 아시나?”라며 “이 대한민국에 6만 개가 넘는 교회가 있다. 모두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교회다. 말씀을 읽고 진짜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셨는지, 왜 지금도 우릴 눈동자 같이 지켜보시는지 그 마음을 아는 우리가 되는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