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책임감 느껴, 북한 변화 위해 계속
기독자유통일당 이름에 걸맞는 일 해낼 것

통일광장기도회 김문수
▲이애란 박사가 오길남 박사, 김문수 지사, 조명철 전 의원(왼쪽부터) 등과 북한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우여곡절 끝에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결정된 이애란 원장(사단법인 자유통일문화원)이 각오를 전했다.

이 원장은 탈북민 여성 1호 박사이며, 북한인권 운동에 헌신해 왔다. 탈북민이 정당의 상징인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오른 것은 이번 기독자유통일당이 처음이다.

이애란 원장은 “전혀 뜻밖의 소식이었는데,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제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002년 새벽기도 중 하나님 음성을 들은 적이 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고 전지전능하시고 긍휼하신 분이라는데, 북한 사람들이 이렇게 죄도 없이 굶어죽고 맞아죽고 얼어죽는 것에 대해 어떻게 침묵하실 수 있는가’ 울면서 기도했더니, ‘준비가 됐는가’ 물으셨다”며 “생각해 보니 준비가 안 돼 있었다. 북한 사람들이 지금도 고생하는 건, 우리가 아직 준비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애란 원장은 “그 동안 열심히 하느라고 했지만, 제도권 밖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고 벽에 부딪히기도 했다”며 “그렇다고 독재국가를 허물고 엄청나게 큰 하나의 새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우는 일이 쉬운 것도 아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이번에 하나님께서 막중한 임무를 맡기셨는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기독자유통일당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며 “북한의 노동당을 자유통일당으로 바꿔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 게 중요하진 않지만, 가서 더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일해서 흔들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확산시켜서, 북한 땅에도 온전하게 자유민주주의 국가 시장경제 복음 통일국가를 만드는 데 자그마한 주춧돌 하나라도 놓고 싶다”며 “국회에 들어가지 못한다 해서 일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의원이 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고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원장은 “제가 뭐라고 많은 일을 할 수 있겠나. 하지만 이번에 (비례대표 2번) 김승규 전 국정원장님과 일해 보니 무척 독실한 크리스천이시고 능력이 많으시다”며 “그분을 모시고 일을 하면 정말 통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