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차 지저스 아미
▲기도하는 성도들. ⓒ에스더기도운동
느헤미야는 ‘여호와의 위로’라는 뜻이다. 느헤미야는 바사(페르시아) 제국 아닥사스다 왕의 술 관원장이었다. 술 관원장은 왕이 먹을 음식이나 술을 먼저 시음함으로써 왕이 입을 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직책이었다.

고대 군주 사회에서 정적이나 반란 모의자에 의해 왕이 살해되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술 관원장의 이런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왕의 특별한 신임을 받는 자만 술 관원장이 될 수 있었고, 술 관원장은 왕의 곁에서 왕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고위직이었다.

실제로 느헤미야는 왕에게 깊은 신임을 얻고 있어, 예루살렘 재건의 열망을 왕께 고했을 때 유대 지역 총독으로 임명받을 정도였다.

느헤미야 1장을 보면 예루살렘 성이 허물어지고 성문이 불탔다는 소식을 듣고 느헤미야가 울며 슬퍼했다. 이후 국가를 위해 금식과 회개 기도를 시작한다.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느 1:3-4)”.

하나님께서 국가를 살리고 회복과 부흥으로 이끌고 가실 때 반드시 하게 하시는 일이 있다. 금식하며 회개하는 일이다. 국가적 위기가 극복될 때에는 회개와 금식이 있었다.

블레셋의 공격 앞에서 이스라엘의 미스바 금식기도가 그렇고, 요나의 외침 앞에서 니느웨성의 금식이 그러했다. 니느웨 왕은 심판을 면하고 살기 위해 동물들과 갓난아기에게도 음식을 주지 않았다.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하기를 원한다면, 우리의 육체의 소욕을 묶고 우리의 영을 살리는 금식기도를 하는 것이 좋은 통로가 된다.

에스더기도운동은 국가를 위해 기도하도록 하나님께 부름받았을 때, 국가의 중요한 기념일마다, 또 국가적으로 중요한 성회를 앞두고 금식하며 기도로 준비하는 은혜를 입었다.

느헤미야는 성령 안에서 참으로 전략적인 기도를 했다. 그것은 형통과 은혜를 구하는 기도였다. 이것이 유대 민족을 구원하는 데 필요한 것이었다.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느 1:11)”.

기도하는 느헤미야

느헤미야가 형통을 구했기 때문에, 그는 아닥사스다 왕을 최측근에서 늘 접할 수 있는 술 맡은 관원이 된 것이다.

느헤미야가 구한 형통은 내가 승진하고 내가 건강하고 병 낫고 내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아파트 평수가 넓어지고 잘 먹고 잘사는 그런 형통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민족의 회복을 위한 것이었다.

느헤미야가 하나님께 은혜를 구했기 때문에, 그가 말하기도 전에 왕이 먼저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고 물었으며, 실제적으로 도와주고 축복했던 것이다.

느헤미야가 하나님께 형통과 은혜를 구했던 이유는 자기의 유익이 아니라, 헐벗고 비난당하고 성이 무너지고 성문이 불탄 유대 민족에게 가서 예루살렘과 유대를 회복시키기 위해서였다.

그가 형통을 구해서 술 맡은 관원이 되었고, 그가 은혜를 구해서 유대 총독이 되어 훼파된 예루살렘 성을 다시 쌓고, 유대 민족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그런 은혜를 받았다.

스스로 낮춰 종의 형체를 가지셨던 예수님처럼(빌 2:7), 느헤미야는 자신의 고관 대직과 누릴 수 있는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헐벗고 고통 가운데 있는 유대 동족들과 하나가 되어 민족을 살리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느헤미야 2장 1,2절을 보면 느헤미야의 얼굴에 예전과 달리 수심이 있는 것을 왕이 알아차린다. 그리고 이유를 묻는다. 그때가 아닥사스다왕 제20년 니산월이었다.

느헤미야가 조국의 예루살렘 성이 허물어지고 성문이 불타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환난 가운데 있다는 말을 들었던 것은 기슬르월이었다(느 1:1-3).

이 때부터 니산월까지는 약 넉 달간의 기간이다. 느헤미야는 이 기간 동안 계속 울며 슬퍼하고 금식하며 기도하고 살았으니 누가 보아도 그의 얼굴에 슬픔이 있고 수심이 있었다.

월남 이상재 선생님의 일화다. 하루는 선생님의 며느리가 재봉틀을 도둑맞고 울고 있었다. 삯바느질해서 그 집안을 먹여 살렸는데 도둑이 들어와서 재봉틀을 훔쳐간 것이다.

울고 있는 며느리를 보고, 이상재 선생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가야, 나라를 잃어버리고도 울지 않던 네가 재봉틀을 잃어버리고는 우느냐.”

우리는 나라의 총체적 위기를 보고 슬퍼해야 하고, 북한 동포들의 고통에 대해 애통해야 한다. 북한 동포들이 김일성 일가 우상화 신격화 체제 속에서 동상과 초상화에 절하며 고통 중에 살다가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서 지옥 가게 되는 이 사실 때문에 우리 마음에 수심이 있어야 한다.

느헤미야는 왕이 알아볼 만큼 얼굴에 수심이 있었다. 멀리 있는 동족이 포로 귀환 후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다가 짓밟히고 조롱을 당하고 환난 가운데 있다는 소식에, 느헤미야의 마음이 견딜 수 없어 울며 슬퍼하고 금식하며 기도했다.

우리도 이처럼 의에 주리고 목이 말라야 한다. 그래서 중국에서 도망다니는 탈북민들의 고통이 내 고통으로 느껴지고, 견딜 수 없는 마음에 “하나님, 북한 구원을 하루라도 당겨주시옵소서”라고 울며 슬퍼하고 금식하며 기도해야 한다.

4.15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이제 우리는 조국 대한민국의 훼파된 성을 다시 세우기 위해 느헤미야처럼 주님께 형통과 은혜를 구해야 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형통함과 은혜가 있다면, 우리는 이것을 민족과 국가를 살리는 일에 아낌없이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느헤미야가 동족의 처참한 현실 앞에서 울며 슬퍼하고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민족을 회복시켰듯이, 우리도 임박한 4.15 총선을 앞두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함께 금식기도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한다.

이번 4.15 총선에서 공의와 정직으로 행하고, 음란·낙태·동성애를 합법화하지 않으며, 성경적 가치에 부합하는 법을 제정하는 국회의원들이 선출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또 3대 세습 독재 하에 노예처럼 살면서, 복음 들을 자유도 없이 김일성 김정일 동상과 초상화에 절하다가 죽어서 지옥 가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 자유복음통일 이루는 국회의원들이 선출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성경은 범사에 기한이 있고 모든 일에 다 때가 있다고 얘기한다. 개인에게도 국가에게도 치료할 때도 있고 무너뜨려야 할 때도 있고, 세워야 할 때도 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전 3:1-3)”.

이번 총선을 통해 통일한국을 이룰 하나님의 일꾼들이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지금이 남북한 통틀어서 회복되어야 할 것이 회복되어지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은 무너지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은 세워져야 할 때이다.

우리가 느헤미야처럼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함께 울며 슬퍼하고 금식하며 기도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에스더기도운동본부는 최근 국가적 위기 속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4.15 총선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국회의원들이 선출될 수 있도록 국가를 위한 40일 특별 철야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40일 특별철야기도회 안내

*일시: 2020.3.7.(토) - 4.15.(수)
(월-목) 밤 11시 (금) 밤 11시 30분 (토-주일) 밤 10시

*주관: 에스더기도운동(유튜브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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