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민갑룡 경찰청장. ⓒ청와대 국민청원
각계각층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대국민의 공분을 산 ‘N번방’ 사건 관련 청원이 역대 최다 참여자를 기록했다.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는 260만명 이상이,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청원에 180만명이 참여했다.

정부 관계자도 상당히 이례적으로 며칠 만에 답변을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4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만24세)에 대해서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하여 성명과 나이,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고 했다.

이어 “아동‧청소년, 여성 등의 성착취‧성범죄 영상을 공유하고 조장한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검거된 운영자 조주빈 뿐 아니라 ‘박사방’의 조력자, 영상 제작자, 성착취물 영상을 소지‧유포한 자 등 가담자 전원에 대해서도 경찰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하여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의 공동대표인 주요셉 목사는 “이번 사건은 페미니스트와 반페미니스트의 시각으로 접근해선 안된다. 페미니스트와 반페미니스트를 떠나 명백하고 잔인한 범죄행위”라며 “이런 뉴스를 접하니 우리사회 음란지수가 너무 높아 보여 우려스럽고, 이와 같은 사회환경에 교회청년/성도들도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듯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어린 여성들의 가학적 성착취에 대해 인권적 보호가 필요해 보이며, 건강한 사회와 윤리, 건강한 가정, 보편인권 시각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 사건이기에 반드시 법적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