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추적 등에 의해 최소 2명 이상 ‘의심자’ 파악
당사자들 관련성 부인, 신천지 제출 명단에도 없어

온천교회
▲온천교회 홈페이지.
부산 최대 집단감염 발생지였던 온천교회(담임 노정각 목사)에 대한 부산시의 심층 역학조사 결과, 신천지 관련성이 공식 확인됐다고 KBS가 보도했다.

온천교회는 총 32명의 성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3차 감염 관련자들까지 40여명이 확진된 곳이다. 이에 교회는 폐쇄됐고, 전 성도들은 2주간 자가 격리를 당해야 했다.

부산시 역학조사팀은 한 달간 진행한 심층 조사에서 최소 2명 이상의 온천교회 확진자들에 대해 신천지 교회와 관련 있는 ‘의심자’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서 파견된 전문조사관과 통계분석 전문가 등 전담팀은 이들에 대한 휴대전화 GPS 추적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2-3명의 의심자가 부산지역 신천지 교회 근처를 수 차례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

이들의 동선상 특이점은 온천교회 측 관계자들도 확인했으며, 현재 온천교회에서는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하지만 이들 의심자 2-3명은 부산시에서 확보한 신천지 신도 명단에는 없다고 한다. 당사자들도 “신천지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에 이들이 부산 외 다른 지역 신도이거나, 교육생 신분이라 정식 명단에 빠져 있을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온천교회 확진자 일부가 신천지 관련자로 의심되며, 그로 인한 역학적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쪽으로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지는 온천교회 한 청년이 자신의 신상에 대해 ‘어머니가 (신천지) 다대오지파’라고 기록한 적이 있음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다대오지파는 대구 지역 신천지 지부이다. 신천지 측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