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파 對 기독교’ ‘종북 기독교 對 순수 기독교’ 싸움 알아야
김용민 씨 편집장 역임 뉴스앤조이, 공산주의 연장선서 탄생
北에 종교 자유 있다는 건 이단… 이단이 어떻게 교회 개혁?
맑스 레닌주의와 같은 폭력, 교회 바꾸는 도구로 써선 안 돼

김미영 김용민
▲김미영 대표. ⓒVON뉴스 영상 캡쳐

VON뉴스 김미영 대표(전환기정의연구원 원장)가 최근 유튜브 강의를 통해 기독교 내 종북 주사파 세력들의 실체를 고발하며 김용민 씨(평화나무 이사장)와 뉴스앤조이(뉴조)를 ‘저격’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김용민 씨 등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대표는 며칠 전 김용민 씨가 몇몇 목회자들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을 언급하며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흔히 주사파라고 하면 80년대에 대학 다닌 사람들만 생각하지만, 지금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이들은 친북 정치세력을 만든 이들”이라며 “이들은 보수·민주·종북 세 그룹으로 재편돼 아무도 전향하지 않고 한국 최대 정치 세력으로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정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사파와 기독교, 종북 기독교와 순수한 기독교 사이의 싸움을 알아야 한다면서, 김용민 씨가 편집장을 역임한 바 있는 뉴스앤조이(뉴조)의 주사파 및 종북 성향에 대해 지적했다.

뉴조는 아름다운마을이라는 이름의 공동체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었는데, 해당 공동체는 대담하면서도 노골적으로 주체사상 및 북한의 체제에 대해 찬양 및 고무하는 활동을 했던 곳이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서는 본지가 이미 “뉴스앤조이, ‘주사파가 교계에 심은 셀조직’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 등에서 고발했고, 뉴조 측은 이에 대해 납득할 만한 공식적 입장 표명을 전혀 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본지를 고소했으나 검찰은 이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했다.

주재일
▲주재일 씨가 쓴 글의 일부. “뉴스앤조이가 우리 공동체를 비롯한 교회 내부의 개혁 세력의 전위조직으로, 선동조직으로 건실하게 서도록 활동할 것”이라고 적고 있다.

김미영 대표는 특히 뉴조 전 편집국장 주재일 씨가 아름다운마을 카페에 올린 글에서 “뉴스앤조이가 우리 공동체를 비롯한 교회 내부의 개혁 세력의 전위조직으로, 선동조직으로 건실하게 서도록 활동할 것”이라는 글을 썼던 사실을 들어 “80년대 학생운동과 공산주의 운동의 연장선에서 탄생한 것이 뉴조와 같은 매체”라며 “저는 기독교 영역에 공산주의라는 이단이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혁명조직 같은 말들은 전부 맑스 레닌주의 공산주의 주체사상에서 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들은 자신도 하나님을 믿고 기독교인이라고 말하는데, 김일성과 김정일을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신앙적·영적 감수성의 문제”라며 “이런 것이 논쟁으로 해결될까? 김용민과 김용옥 등은 논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 시대는 특히 기독교 영역이 이런 세력에 잠식됐다”고 했다.

그는 또 뉴조가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보도를 했다며 이를 반박하는 내용의 영상을 보여준 뒤, “북한에서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자들은 김일성을 하나님으로 믿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는다. 이게 교회 맞느냐. 이것은 이단이다. 이단 세력이 어떻게 기존 교회를 개혁한다는 말이냐. 그런데 (이런 뉴조에) 한국교회가 엄청난 돈을 냈다”며 뉴조가 한빛누리재단(이사장 김형국 목사)을 통해 2014-2017년 4년간 10억원 이상의 후원을 받았다고 했다.

김미영 김용민
▲김미영 대표는 “외국의 한 다큐에서 북한의 교회 전도사와 인터뷰한 내용”이라면서 이 영상을 보여줬다. ⓒVON뉴스 영상 캡쳐
김미영 김용민
▲김미영 대표는 “외국의 한 다큐에서 북한의 교회 전도사와 인터뷰한 내용”이라면서 이 영상을 보여줬다. ⓒVON뉴스 영상 캡쳐

그는 “김용옥·김용민 씨는 이런 게 괜찮다면서 우리에게 ‘극우’라고 한다”며 “그런 사람이 정치까지 하겠다고 하고, 훌륭한 목사님들을 고발도 한다. 이런 상황이 괜찮다는 사람은 계속 그렇게 살아라. 하지만 그러다간 우리 모두 죽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신천지나 통일교와 비교도 안 되는 이단이 한국교회를 집어삼켰다고 생각한다”며 “명망 있는 기독교 목사님들, 이제 이것을 들여다 봐야 하지 않겠느냐. 인간을 신으로 섬기는 주체사상이 기독교에서 허용되는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그는 “주사파들은 김일성 동상을 북한에 계속 세워 두고도 통일과 교류가 가능하다고 착각하는데, 기독교에도 이 착각에 빠진 이들이 있다”며 “그러나 한쪽은 계속 살아남을 수 없는 가치체계를 가진 나라이고, 다른 한쪽은 세계 보편의 기준에서 문제 없는 좋은 가치에 입각해서 만든 좋은 나라다. 이 나라는 이승만의 나라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기본권을 가진 진짜 주인들의 나라”라고 했다.

그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은 인류 역사상 가장 악한 반인도범죄자다. 히틀러보다 더 악하다”며 “2014년 유엔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권조사위 보고서를 통해 이들을 반인도·학살·침략범죄자로 정했다. 거기 참여한 분들은 북한의 참혹한 현실에 눈물로 그 작업을 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과연 김용민 같은 사람을 기독교인이라 할 수 있느냐”며 “소위 좌파 진보 기독교인이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들은 무한정한 이웃 사랑을 주장한다. 그런데 이웃만 사랑하면, 하나님 사랑과 거룩이 사라진다”고 했다.

그는 “맑스 레닌주의와 같은 폭력을 교회를 바꾸는 데 도구로 써서는 안 된다. 교회 개혁이 어떻고 사회 개혁이 어떻고 하면서, 진정으로 이웃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십자가가 아닌, 가짜들을 불러들이는 이단·사이비 기독교, 당신들이 지금 이 시대 위대한 부흥사들을 단죄할 자격이 있느냐”며 “저는 이 시대의 주사파와 사이비 기독교를 물리치고 북한 사람들 하나하나도 신앙의 자유와 먹고 살 자유가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선포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용민 씨 등을 비롯해 아직도 전향 못한 주사파들을 향해 “김일성이 정말 이 민족의 구원자인가? 아니다. 악마다. 반성하고 돌아오라”며 “이제 이 거룩한 나라를 더러운 주사파와 사이비에게 다시 뺏길 수 없다”고 했다.

[김미영 대표의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다음 내용은 서울중앙지방법원 2020가단5117483 손해배상(기) 사건의 화해권고결정에 따른 반론기고문입니다.

[반론] <교회 평화를 해치는 평화나무 김용민 씨의 막말 잔혹사>, <나꼼수 김용민 씨의 ‘교회 폄하의 역사’>, <“김용민 씨, 교회 개혁 말하며 가짜 불러들이는 이단”> 관련 반론기고문

크리스천투데이는 김용민 씨에 대하여 2020. 3. 19. 보도한 <교회 평화를 해치는 평화나무 김용민 씨의 막말 잔혹사> 기사, 2020. 3. 21. 보도한 <나꼼수 김용민 씨의 ‘교회 폄하의 역사’> 기사, 2020. 3. 24. 보도한 <“김용민 씨, 교회 개혁 말하며 가짜 불러들이는 이단”> 기사 등에서 ‘자칭 목사 아들 돼지이자 주사파 매체 뉴스앤조이의 전 편집국장인 김 씨는 과거 기독교를 향해 수많은 막말과 폄훼 발언을 쏟아 냈었다’는 내용, ‘막말 파문에 선거 참패 전적으로 유명한 김용민 씨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기독교를 이용해 좌파 행보를 보이며 정치에 영향을 끼쳐 왔다’는 내용, ‘김 씨가 기독교를 조롱하고 희화화할 목적으로 찬송가 가사를 개사하였다’는 내용, ‘김 씨가 교회들을 척결의 대상으로 삼고 권토중래, 복수혈전을 꿈꾸고 있다.’는 내용, ‘VON뉴스 김미영 대표(전환기정의연구원 원장)가 최근 유튜브 강의를 통해 기독교 내 종북 주사파들의 실체를 고발하며 김용민 씨를 저격하였다’는 내용, ‘VON뉴스 김미영 대표가 김 씨 등을 비롯해 아직도 전향 못한 주사파들을 향해 이제 이 거룩한 나라를 더러운 주사파와 사이비에게 다시 뺏길 수 없다고 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사실이 있습니다.

김용민 씨는 이에 대한 반론으로 다음의 글을 보내왔습니다. 이 보도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김용민입니다.

첫째, 김용민이 과거 기독교를 향해 수많은 막말과 폄훼 발언을 쏟아 냈었다는 크리스천투데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다. 위 보도에 인용된 제 발언은 편집된 것으로, 저는 2012. 1. 6. 자유기고가 트래비스 리와 인터뷰를 하며 국내 개신교단의 일부 수구 기득권 세력이 보이고 있는 기형적 권력구조형태를 지적하고, 그러한 군림형 권력구조는 반드시 혁파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그 스스로 경험한 개신교회 권력구조의 문제점을 가감 없이 비판하였을 뿐입니다.

또한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개신교인으로서 대학과 대학원에서 신학을 각 전공하기까지 하였고,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원로 목사를 부친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기독교를 조롱하거나 희화화하였다니 당치도 않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작고 젊은 교회를 꾸릴 미래를 그리고 있는 제가 교회들을 상대로 권토중래, 복수혈전을 꿈꿨을 리도 역시 만무하지 않겠습니까.

둘째, 김용민에 대하여 종북, 좌파, 주사파, 사이비 등의 표현을 사용한 크리스천투데이의 보도(VON뉴스 김미영 대표 발언 인용) 부분은 사실이 아닐뿐더러, 이는 매우 부적절한 명예훼손행위에 해당합니다. 저는 현재 한국 기독교장로회에서 정식의 목사수련생 과정을 밟고 있는 자로서 저를 사이비나 이단이라고 칭할 근거는 없습니다. 그 밖에 저는 일생동안 김일성이나 주체사상 및 북한 체제의 찬양, 고무에 일조한 사실이나 그와 같은 의심을 받을 행동조차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제가 진보적 정치성향을 가졌다는 사실이, 제게 종북, 주사파 등의 용어를 사용할 이유는 결코 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 최고법원인 대법원 역시 특정인에게 북한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한다는 의미의 ‘종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 그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으로서 반사회세력으로 몰리고 그에 대한 사회적 명성과 평판이 크게 손상될 것이므로 이로 인하여 명예가 훼손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천투데이는 그 보도의 파급력 등에 관하여 신중한 고려를 함이 없이, 저를 일컬어 종북, 좌파, 주사파 등의 명예훼손적 용어를 사용한 VON뉴스 김미영 대표의 발언을 그 보도에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이러한 크리스천투데이의 보도에 관하여 저는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20. 3. 경 연달아 3차례에 걸쳐 있었던 저에 관한 보도과정에서 크리스천투데이는 그 보도내용에 관하여 제게 사전확인을 구하거나, 시의적절한 반론의 기회를 미처 주지 못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부득이 법원의 조정절차에 기대어 이처럼 크리스천투데이의 위 보도내용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