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리, 지키기 어려워도 바른 가이드라인 제시
청소년 이성교제, 터놓고 대화하지만 ‘선’ 확실히
포르노 시청과 과도한 자위 등 성적 건강 해친다

바른인권여성연합
▲‘성교육이 미쳤다 젠더 정책의 실체’ 정책 포럼 현장. (왼쪽부터) 이봉화 대표, 현숙경 교수, 김정희 사무총장, 김지연 약사, 박영라 실행위원. ⓒ김신의 기자
오는 4·15 총선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시급히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차별금지법 독소조항을 추진하는 세력들을 심판하는 일이지만, 장기적인 프로젝트 역시 게을리해선 안 될 것이다. 이 땅을 ‘성경적 세계관’이 꽃피는 하나님 나라로 가꿔가는 일이다.

각종 뉴미디어 발달로, 현재 자라나는 다음 세대는 너무 쉽게 음란물과 친동성애적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교회와 가정에서 ‘성경적 성교육’을 위해 교재 편찬과 강사 훈련,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교육부의 어린이·청소년 대상 ‘성교육 표준안’이 최근 임신과 낙태를 허용하는 등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라’는 급진적 성문화 수용 우려에 따라 최근 개발된 개정판 <성 사랑 가정 Ⅱ>는 청소년 성교육의 가이드북 역할을 하고 있다.

집필진들은 “결혼이라는 사회적 승인을 거친 후에 서로 사랑하며 성행위를 하는 것이 안정적인 사랑과 성생활을 보장한다”며 “성윤리는 비록 지키기 어렵더라도, 바른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사춘기 청소년들은 권위적 가르침에 반항하기 마련이지만, 부모와 교사는 권위를 갖고 자녀와 학생들을 가르치라고 제언하고 있다. “성교육자는 일차적으로는 부모이다. 요즘 부모와 교사의 권위가 추락했다지만, 자녀들은 부모와 교사를 존경하고 그들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어하며, 앞날을 위해 그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기 원한다고 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진정한 권위’를 세울 줄 알아야 한다. “권위의 능력은 사랑과 이해, 돌보는 마음, 인격, 리더십, 융통성, 무엇보다 위엄에서 나온다. 대부분의 소아청소년들은 자유방임보다 어느 정도 통제 속에서 ‘불평을 하면서도’ 소속감과 사랑과 안정을 확인한다. 그러나 체벌은 권위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가정에서의 성교육은 빠를수록 좋다. 늦어질수록 잘못된 성에 대한 접근이 더 빠를 수 있기 때문이다. 10대가 되기 전에 시작해서, 2차 성징을 맞는 청소년기에 대비해야 한다. 그 핵심은 ‘이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돼야 한다. 아이들은 ‘몸의 소중함’에 대해 알아야 하고, 몸의 변화는 ‘성장’이므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성 사랑 가정
단순히 임신을 피하려는 교육이 아니라, 성에 대한 가치관을 바로잡아야 하고, 부끄러워서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 2차 성징이 시작되면 어린아이 다루듯 그들과 스킨십을 해선 안 된다. 부모가 서로 애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자주 봐야 자녀들이 성욕의 발현이 아닌 애정 표현이라는 ‘스킨십’의 참뜻을 이해할 수 있다.

2차 성징이 나타나면, 이성 간 성관계에서는 아이가 생길 수 있음을 반드시 인식하게 해야 하고, 생리와 배란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성 지식은 정확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이성교제에 대해서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성교제도 가능하지만, ‘가이드라인(선)’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

많은 아이들이 ‘성적 충동의 자연스러운 해소법’을 궁금해한다. 자위는 있을 수 있지만 무해한 것이 아니며, 포르노 시청과 과도한 자위는 성적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가르쳐야 한다. 자녀의 성욕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말을 하면서도, 그것 때문에 함부로 행동한다면 몸과 마음의 소중함과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성교육 지침서들이 피임법, 특히 가장 손쉬운 구체적으로 ‘콘돔 착용법’을 알려주는데, 이런 개방적 성교육은 청소년들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어느 정도 ‘금욕’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 포르노 시청을 들켰을 경우도 비난·꾸중보다는 그것이 ‘연출’임을 설명하고, 성적 충동을 집단 활동이나 운동, 예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소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학교 성교육 커리큘럼에 대해서는 △청소년기까지는 우리 사회의 전통적 성윤리를 중심으로 가르친다 △성·사랑의 소중함과 책임·의무를 가르친다 △자유와 자제를 구분하도록 가르치고, 혼전 금욕을 가르친다 △개방적 성이론, LGBT 성교육, 젠더 이론, 페미니즘 등 이념 교육은 피한다 △포르노 등 많은 성적 유혹이 오는 미디어에 대한 비판의식을 갖는다 △결혼 준비에 대해 진지하고 자세하게 가르친다 △직설적 표현이나 비속어, 부적절한 농담 대신 올바른 성적 언어를 사용한다 등을 기준으로 제언했다.

이들은 “논리적 사고능력이 아직 미숙한 다수의 보통 아이들에게 복잡하고 다양하며 급진적인 ‘프리섹스’의 성윤리를 가르칠 필요는 없다”며 “그런 비전통적 풍조에 대해서는 성숙한 어른이 됐을 때 스스로 다양한 사상들을 추구해 자신의 견해를 발전시키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교회 교육부서 성경적 성교육 세미나’를 개최한 카도쉬 아카데미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카도쉬 아카데미 이재욱 공동대표에게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성교육’ 방안과 현실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재욱 목사
▲카도쉬아카데미의 공동대표 이재욱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크투 DB
학교 성교육, ‘여자답다, 남자답다’ 사라져
생명에 대해 책임지는 방법이 고작 ‘피임’?
하나님 디자인하신 성, 하나님 영광 위해

-초·중학생의 성 인식이나 문화는 요즘 어떤가요.

“성교육을 나가보면, 최근에는 초등학생들이 중성과 트랜스젠더, 성전환수술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동성애에 대해 질문하기보다, 성별을 바꿀 수 있다거나 남성도 여성도 아닌 중성이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여학생끼리 입을 맞추는 행동을 친한 친구사이에서 할 수도 있다고 여기고, 남학생들은 무릎 위에 앉아 유사 성행동을 마치 장난처럼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학교 성교육 시간에는 ‘여자답다, 남자답다’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페미니즘의 영향 때문인지, 여성 중학생들이 ‘내가 애 낳은 기계냐?’, ‘내 몸에 자궁은 필요없다’, ‘아이 낳는거 너무 힘들어서 싫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성교육 시간에 생명존중을 설명하면서 낙태나 영아유기를 지적하면, 학생들은 ‘그래서 피임을 해야 한다’고 답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생명에 대한 책임을 지는 방법이 ‘피임’이라고 학습된 것입니다.

성관계와 임신·출산 등은 결혼과 상관없이 자신의 결정과 상대방의 동의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그렇게 성교육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나 스마트폰 등 미디어의 영향도 있겠지요.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연령대에 맞는 게임을 하고 있는데도, 갑자기 선정적인 여성이 등장하는 광고가 튀어나옵니다. 게임 중 나오는 배경음악에서 신음소리를 들었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학생들은 계속 호기심을 가지고 쾌락적인 성 상품화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중학생들은 유튜브에서 콘돔 사용법 배웠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한 고교 남학생도 유튜브를 통해 트랜스젠더에 관심을 갖게 됐고,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원래 성별을 찾아가는 것으로 인지하여 여자가 되고 싶다고 고백한 일도 있습니다.

트랜스젠더 수술을 잘 하는 나라와 구체적인 비용, 필요한 체류 기간 등 학생들의 궁금증을 성전환 트랜스젠더들이 직업적으로 안내하는 방송들이 아주 많습니다. 또 ‘랜덤 채팅’으로 성범죄에 노출되는 사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카도쉬 아카데미
▲카도쉬 아카데미 강사진들.
-현재 교회학교 성교육 현황이 궁금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동성애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교회들이 깨어나고 있지만, 아직 교회에서 성교육을 시행하는 교회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성경적 성교육이 동성간 성행위만을 다루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전문강사를 초빙해서 동성애 문제를 심층적으로 교육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학교에서는 성의 주체가 자신이라는 철저한 인본주의 사상에 의해 지속적인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 땅에 태어난 목적을 제대로 살피고, 나의 진정한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성경적 교육은 교회 내에서도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대에 성경적 성문화와 성교육이 왜 필요한가요.

“성경적 성문화는 창조를 바탕으로 합니다. 특히 크리스천 다음 세대들이 어려서부터 창조질서를 바로 아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는다면, 인본주의적인 사상에 물들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피조물이고, 나의 왕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적 성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함부로 성적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혹여 사춘기에 잠시 음란물에 노출되더라도,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습니다. 또 결혼관이 확실해지고, 가정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이 시대 우리나라에서는 반성경적이며 가정의 해체를 목적으로 하는 성교육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적 성교육을 통해 탄생부터 성장, 결혼, 가정까지 ‘내 마음대로’가 아닌,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목적을 가르쳐 주며 바로 잡아줄 수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교회로 세워져 가게 하신 목적에 따라, ‘내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음 세대들을 지도할 수 있는 것이 성경적 성교육입니다.”

-성교육에 있어 염두에 둬야 할 청소년들만의 특성은.

“청소년 시기에 강제 주입식 교육은 오히려 반발심만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이 관심있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고, 하나님 말씀과 함께 세상의 왜곡된 정보를 분별할 수 있는 올바른 지식이 전달돼야 합니다.

자신들이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거나, 상대방의 의도와는 다르게 인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 세상 문화에 길들여진 경우 성매매나 성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들은 중요하게 다뤄야 합니다.

성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이미 음란물이나 성적 행동을 경험했을 수 있음을 감안하고, 정죄하는 교육이 아닌 회복의 교육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청소년들이 잘못된 사전 정보를 가지고 있다 해도, ‘논리적인 설득 과정’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면 돌이킬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 성교육
▲2019 초등학교 교과서 6학년 보건 교과서(YBM출판사, p.74,79). ⓒ생명인권학부모연합 제공
-성경으로도 성교육이 가능한가요.

“물론 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내 몸 사용설명서’가 성경에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바로 알아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중심을 잡고 그 안에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학생들이 알고 믿게 된다면, 부모님들이 염려하시는 사회적 성문제가 발생될 확률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세상 문화가 침범하려 해도 분별할 수 있고, 옳고 그름의 판별을 자신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 말씀에 의해 기준 삼을 수 있습니다.”

-친동성애적 문화 속에서, 청소년들에게 성경적 성문화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무엇보다 먼저 학생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이 크리스천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되, 당신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나를 부르셨다는 삶의 목적을 바로 깨달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삶의 목적과 부르심을 찾아가는 과정에서도 필수적입니다.

삶에서 부딪히는 많은 문제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발견하는데 결정적인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특히 성문화에 있어서도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성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는 측면에서 성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가르친다면, 학생들을 세상 성문화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각이 열릴 것입니다.

그에 더해서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나 도서, 미디어 등이 무조건 옳은 지식은 아님을 분별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말씀을 중심으로 생리학적·보건학적 내용이 바로 전달되고 과정과 교회에서 돌봄과 사랑을 받는다면, 학생들은 친동성애적 문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넘어 친구들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말할 수 있는 학생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간혹 지나치게 친동성애적 성향을 가지고 있거나 이미 친동성애적 문화에 많이 빠져 있는 경우가 있더라도,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의 통계나 해외 동성간 성행위로 인한 성매개 감염병 통계 등을 제시하면, 동성애가 ‘사랑으로 포장된’ 잘못된 행위하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동성간 다른 목적의 스킨십, 스스로 느낄 수 있어
성관계, 결혼한 부부 안에서만 허락된다고 교육
청소년들, 충동적 성 문제 우려해 이성교제 지양을

-동성간 사랑과 우정을 구분하기 힘든 청소년 시기에, 이를 판별할 수 있는 ‘꿀팁’이 있다면.

“동성간 우정에도 친밀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친한 친구라서 할 수 있는 행동이 있고, 그렇지 않은 행동이 있습니다. 스포츠에서 승리 후 기쁨으로 포옹을 하는 경우처럼 건강한 스킨십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성간 건강한 우정이 아닌 다른 목적을 가진 스킨십은 처음에 장난으로 포장되거나, 무력이 따르거나, 나를 도와주는 것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스스로 느낄 수 있기에, 상대방이 장난이라 해도 내가 기분이 나쁘거나 이상하다고 여겨진다면 그것은 건강한 우정의 표현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가족들에게 반드시 알려야 할 것입니다.”

-총신대 이상원 교수님은 동성애 반대를 위해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특징에 대해 이야기하다 성희롱이라는 누명을 썼는데, 생물학적 성에 대한 내용을 빼고도 성교육이 가능한가요.

“성경적 성교육은 생명윤리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교육 대상자의 연령에 따라 생물학적인 내용의 수위를 조절하지만, 청소년기부터는 하나님께서 남녀를 구별하여 창조하셨고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라’는 명령을 지키는 차원에서의,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에 대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연합은 육체적·정신적·영적인 것을 포함하며, 성관계의 경우 결혼한 부부 안에서만 허락된다고 교육합니다.

우리 몸 가운데 생식기는 특별한 생명의 통로입니다. 그러나 남녀로 짝지어 주신 결혼이 아닌 결혼 밖에서, 그것도 동성간 성행위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목적에서 벗어난 형태로 이뤄집니다.

동성간 배설기관을 이용한 성적 행위는 하나님이 디자인해 놓으신 부분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교육하는 것은 성교육의 기본이며, 올바른 지식이란 하나님의 창조 섭리입니다.

더불어 보건학적인 측면으로도 동성간의 성행위의 부정적 요소에 대해 바로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청소년의 성에 대해서는 ‘이성교제’ 문제가 단골로 나옵니다. 이성교제를 해도 되는지, 안 되면 왜 안 되는지, 해도 된다면 ‘선’을 지키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청소년 때까지는 이성교제가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감정이 생긴다고 반드시 교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시기의 이성교제는 충동적으로 발생될 성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년들은 아직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스스로도 책임지기 어렵기에, 청소년 시기에는 건전한 친구로서 지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김재욱 연애는 다큐다 59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청소년들을 어떻게 대하고 무엇을 대처해 줘야 할까요.

“우선 부모님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임신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가출을 막아야 합니다. 부모님께서 출산까지 감당하기 어려우시다면, 미혼모 센터를 통해 출산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후 부모님은 그들이 안정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크리스천은 생명에 대한 결정권이 스스로에게 없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임신 사실을 알았어도 낙태를 선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으로 돌봐주어야 합니다.

출산 후 가능한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며 가정 안에서 아기가 자라도록 지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해당 청소년들의 부모님이 태어난 아기를 가정 안에서 키울 수 없다면, 청소년과 부모님이 함께 기도하면서 입양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기 임신과 출산이라는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 잘못된 선택의 연속성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회에서 ‘피임 교육’을 해야 할까요.

“교회에서 피임 교육을 해야 할 때는 결혼 예비교육 시간입니다. 결혼 후 부부 중 질병으로 인한 경우처럼 임신 시기를 늦춰야 한다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시기에는 피임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 피임 교육은 필요 없습니다. 단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성교육 시간 청소년들이 무조건 피임을 주장한다면, 잘못된 피임 상식을 바로잡는 교육을 할 수는 있습니다.”

-카도쉬 아카데미 교육 과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도쉬 아카데미는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청년, 부부, 부모까지 생애 주기별로 커리큘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현장에서 10년간의 성교육 경험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사례들과 신학을 바탕으로 한 공동대표가 전문 강사진을 배출하여, 매주 성경적 기반의 성교육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직접 카도쉬 아카데미 교육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카도쉬TV 유튜브 방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도 단기 오프라인 강의와 장기 전문강사 과정을 통해 다음세대를 지키는 성경적 성교육 강사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