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 창단대회 전광훈 목사, 김문수 당대표
▲자유통일당 창당 당시 함께했던 김문수 대표와 전광훈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김문수 공동대표가 조원진 대표의 우리공화당과의 합당 불과 3주 만에 자유공화당에서 탈당했다고 펜앤드마이크가 21일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김문수 대표가 기독자유통일당으로 향할지 주목된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문수 대표는 ▲당내 조원진 대표 측이 당무를 독점하고 있고 ▲최근 입당한 서청원 의원의 지분을 인정해 달라는 서청원-조원진 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는 데다 ▲4.15총선과 관련해 지역구는 대거 통합당 측에 양보해야 한다는 김문수 대표측 요구를 조원진 측에서 거부했고 ▲서청원 등 현역 기득권 의원들에게 비례 순번을 줄 수 없다는 김 대표의 주장이 수용되지 않는 등 당내 갈등을 더는 해결할 가능성이 차단되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이 매체는 김문수 대표가 “태극기 애국세력의 정치 세력화를 시도하였으나 기득권에 막혀 실패하고 말았다”며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보수 애국시민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자신을 지지하는 많은 당원들은 기독자유통일당 등 각자의 선택에 따라 진로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문수 대표는 당초 전광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를 주축으로 한 광화문 집회 세력을 결집해 자유통일당을 창당했다가, 우리공화당과 합당해 자유공화당이라는 명칭을 내세웠었다.

그러나 당시 전광훈 목사는 옥중서신을 통해 김 대표의 행보를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김문수는 큰 실수를 했다. 자유한국당에 있었으면 컷오프당할 것을 알고, 광화문 세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여 다시 미통당에 들어가서 생존하려는 것 같다”며 “저는 김문수에게 대실망했다. 더이상 모처럼 모아진 광화문의 뜻을 이용하지 말기를 바란다. 우리는 김문수 없이도 반드시 대한민국을 내각제 개헌 세력과 고려연방제로부터 지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광화문 광장에 함께 모인 애국 국민들과 기독교 정신으로 싸운 성도들과 힘을 합쳐 이 나라를 바로세울 것”이라며 새로운 길을 선택한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이후 기독자유당은 당명을 기독자유통일당으로 바꾸고 광화문 애국 세력 재규합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