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도 보인다.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교회수호결사대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이 20일 ‘교회 탄압 정치 쇼’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우한폐렴·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그와 달리 우리나라는 드러난 확진자와 사망자에 비해 공포심리가 크지 않고, 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하곤 국민들이 아무런 제한 없이 활동하고 있다”며 “그런데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마저 나서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둔하고 행정명령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를 지켜보는 국민은 의아한 시선을 지울 수 없다”며 “경기도는 현재 운영 중인 다중이용시설 중 극히 일부인 교회 137곳과 PC방, 노래연습장, 클럽에만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을 뿐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다중이용시설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갑작스레 호들갑떠는 듯한 조치들이 형평성을 잃고 있고, 특정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계산 하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의심을 품고 있다”며 “특히 매일 사람들로 붐비는 다중이용시설과 1주일에 1번 모여 드리는 주일예배는 전혀 비교의 대상이 아님에도, 이를 지나치게 침소봉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왜 문대통령, 이지사, 박시장은 한국교회를 신천지와 동급으로 취급하는가? 전체 확진자 중 교회 내 확진자 비율이 얼마나 된다고 교회예배를 못 드리게 망나니 칼춤 추듯 겁박하는가?”라며 “반(反)기독교 국민여론 선동해 얻으려는 정치적 목적이 무엇인가? 단언컨대, 그대들은 어리석게도 판단착오를 일으켰고, 부당한 조치에 대해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뭔가에 취한 듯 ‘정치쑈’로 이번 재난 초래한 실정(失政)을 덮고 국민을 기만하려 들지만, 국민여론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녀사냥하듯 한국교회를 공격하는 모든 언행, 정책은 반드시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한폐렴·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대한의사협회가 취한 7차례 권고조치를 외면하고 중국인들에 대한 전면 입국거부조치를 취하지 않은 탓이 가장 크다”며 “이제 와서 악화된 국민여론을 호도해야 하기에 신천지를 잡고, 한국교회까지 잡으려 하다니 기가 막히다”고 했다.

또 “아직도 중국인 입국거부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1주일에 1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수칙'을 지키며 드리는 예배를 못 드리도록 분위기를 몰아가며 여론과 언론을 동원해 겁박하는데, 속이 뻔히 보이는 간악한 술수”라고 했다.

아울러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 이어 대실요양병원에서 우한폐렴·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고, 확진자가 쏟아진 콜센터도 계속 운영 중이며, 서울의 클럽·콜라텍 40%도 여전히 영업 중이라고 한다”며 “이 지사는 지난 18일 경기도 내 교회 137곳에 이어 PC방과 노래연습장,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1만5000여 곳에 대해서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런데, 왜 날마다 사람 북적이는 커피숍, 찜질방, 마트, 술집, 식당, 택시, 지하철, 버스 등엔 행정명령 안 내리는가? 그렇게 선별한 기준이 대체 무엇인가? 그렇다면 아예 경기도민 전체에 이동중지 명령을 내릴 심산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체 감염자 중 교회 내 확진자 수가 얼마나 된다고 이 지사, 박 시장, 문 대통령이 교회예배를 집중 거론하며 못 드리도록 안달하는가? 이는 전형적 프로파간다처럼, 자신들 실책 덮기 위해 벌이는 ‘대국민사기쑈’로 비춰질 뿐”이라며 “한 입으론 우한폐렴·코로나19 대처 잘한다고 자화자찬하면서, 왜 국민 불안심리와 공포심 역이용해 교회를 핍박하려 드는가? 지지자들에게 환호받기 위해 아예 교회를 적으로 돌려놓겠다는 것인가? 한국교회와 뜻있는 국민은 자국민을 홀대하고 중국인들을 우대하는 굴종 외교에 굴욕감을 느끼고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은 반(反)기독교적 시각 버리고, 속히 정로(正路)로 회귀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