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루케이도 목사
▲맥스 루케이도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로 크게 확산 중인 가운데, 복음주의자이자 유명 작가인 맥스 루케이도(Max Lucado) 목사가 “두려움 대신 믿음을 선택하고,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전해주실지 기대하라”고 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소재한 오크힐스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루케이도 목사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 번도 지금과 같은 시기를 살아본 적이 없다. 이는 정말 예상치 못한 결과다. 그러나 성경을 열면, 과거에도 역병, 공포, 암흑의 시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성경은 이와 같은 시기에 쓰여졌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은 우리가 믿음을 더욱 살찌워야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믿음을 더욱 살찌워간다면 두려움은 사라질 것이고, 우리가 두려움을 더욱 살찌운다면 믿음은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두려움을 더 살찌우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믿음을 더욱 살찌우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루케이도 목사는 부정적인 소식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두려움을 넘어 믿음을 선택하는 일은, 생각을 관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뉴스를 볼 때, 누군가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하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스스로를 지키지 않는다면, 이러한 소식들이 내 안에 불안함의 감정을 가득 채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또 세상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스스로 반드시 해야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거기에는 많은 거짓들이 있다. 예를 들면, ‘우린 결코 이를 이겨낼 수 없을 거야’와 같은 거짓말들이 왜곡된 형태로 전파되고 있다. 우리는 스스로 무너지지 않도록 이러한 것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린도후서 10장 5절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케 한다”는 바울 사도의 말씀을 인용했다.

그는 “이는 이같은 생각을 두고 기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는 상황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주님께서 이를 주관하고 계시니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당신께 저의 두려움을 맡기겠나이다’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내 마음에 불안을 허락하는 대신, 믿음이 내 마음 속으로 들어가 ‘어려움이 있지만, 나는 선하신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통치를 믿는다’고 말하게 하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두려움 대신 희망을 전달하는 자가 된다”고 했다.

루케이도 목사는 “이 위기 속에서 주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물으라”며 “하나님은 코로나19를 통해 세상에 말씀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은 개인적으로 또 세계적으로 말씀하신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들은 개인적으로 들을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난 주님께서 ‘맥스, 경제에 너무 의존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 누군가에게는 ‘오락으로 너의 만족을 채우려 하지 말라’고 하실 수도 있다. 스포츠 스타디움이 비어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 마치 공상과학소설처럼 느껴진다. 누군가는 ‘이 같은 즐거움으로 우상을 만드는 일을 그만두어라. 만족을 위해 나를 찾으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님께 나아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묻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주님께 쓰임을 받을 수 있을지, 다른 이들을 섬길 수 있을지 여쭤보라.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우리는 문자나 전화를 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 선물을 할 수도 있고, 취약한 이들을 위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인 재난에 예수님께서 어떻게 반응하셨는지 알고 싶은가? 5천 명을 먹일 것이 없는 사실 앞에 예수님이 어떻게 반응하셨는지, 그리고 어떻게 음식을 먹이셨는지 우리는 살펴볼 수 있다. 죽음의 악령 앞에 예수님은 어떻게 반응하셨는지 알고 싶은가? 우리는 나사로가 죽었을 때 예수님의 반응이 어떠셨는지, 어떻게 그를 죽음에서 일으키셨는지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사람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마음을 드러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