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준. ⓒ정준 인스타그램
▲탤런트 정준. ⓒ정준 인스타그램
탤런트 정준이 악플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정준은 최근 일부 네티즌들이 자신의 SNS에 정치적 성향에 대한 비판 글을 잇달아 달자, “고맙다 생일인데 열받게 해줘서. 내가 왜 일본 안 간다고 한 줄 아느냐. 일본이 먼저 우리 할머니들에게 사과 안 하지 않았느냐”며 “정말 상대를 안 하려고 했는데, 내가 문재인 대통령 좋아하는 게 뭐가 잘못이냐. 공산당이냐. 대통령 좋아한다고 하면 욕하게! 내가 누굴 좋아하던 내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건데”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는 점을 비꼬는 이들을 향해서는 “크리스찬? 너희 선교는 다니느냐. 신학은 했느냐. 총신대가 이상한 교단이냐”고 항변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18일 악플러들을 향해 고소를 예고하며 “끝까지 갈 것”이라던 그는, 19일 갑자기 미래통합당으로부터 고소 예고를 당했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미래통합당은 “당과 황교안 대표에 대해 도를 넘는 악플을 꾸준히 달아온 연예인 정준과 21명의 악플러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정준은 황교안 대표의 단식투쟁을 다룬 기사에 ‘응 죽기를 각오해라, 잘가’라는 악플을 달았고, 이학재 미래통합당 의원의 기사에는 ‘빙신’이라는 악플을 달았다”면서 “황교안, 손학규·정동영 회동 기사에는 ‘퇴물들’이라는 악플을, 송언석 의원의 기사에는 ‘개쓰레기 자식’이라는 악플을 달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배우 정준으로 공개적으로 쓴 댓글이 아닌 국민으로서 조용히 쓸려고 한 건데 그걸 일베에서 찾아서 저라고 해서 알려진건데… 그래도 진심 사과드린다”면서도 “무섭다. 당에서 저를 고소를 할 일인가? …(중략)… 이 정도도 달면 당에서 고소를… 근데 왜 더불어민주당은 안하지??? #결이다르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전 대인배라… 결이 같고 싶지 않아서”라며 자신에게 악플을 달았던 네티즌들을 고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