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에 핀 제비꽃.
아끼는 일꾼 최현덕 군이 좋은 글을 보냈기에 옮겨 적습니다.

향기가 나는 사람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그 속에 노래를 지니고 있고

매화는 평생 추위와 함께
살아도 향기를 잃지 않고

달빛은 천번 일그러져도
원래 모양은 남아 있고

버드나무 줄기는 백번 찍어내도
또 새로운 가지가 난답니다.

사람도 누구나 그 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마음씨가 있습니다.

없으면서도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이 있고

자기도 바쁘지만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도 있고

어떠한 어려움도 꿋꿋하게
이겨내는 사람도 있고

어려울 때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사람도 있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주려는 사람도 있고,

나의 허물을 감싸주고
나의 미흡한 점을 고운 얼굴로
봐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의 촛불을 태워 빛을 밝히는
촛불과도 같이 상대를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삶을 진실하게 사는 사람은
잘 익은 진한 과일향이 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