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MBC PD수첩 예고편
MBC PD수첩이 지난 10일 ‘코로나19와 신천지 1부: 144,000명의 비밀’에 이어 17일 밤 11시 10분 ‘코로나19와 신천지 2부: 신천지 고속성장의 비밀’을 방송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신천지의 일명 ‘모략 전도’에 대해 예고하고, “정체를 숨긴 채 다가오는 그들”, “신도들에게 내려진 믿기 힘든 지령들”, “신도수 약 245,000명 총자산규모 약 5,513억” 등의 자막이 등장했다. 한 여성은 “이만큼 성장하기까지 모략이라는 전도 수법이 없었다면 신천지는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교회는 이러한 신천지의 ‘모략 전도법’과 ‘모략 교리’의 문제점을 오래 전부터 문제시해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신천지대책위원회 및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등은 신천지의 실태를 알리고 성명 발표, 대책, 대응 전략 세미나와 시위 개최 등을 해 왔다. 한기총은 “신천지는 한국사회에서 퇴출되어야 할 집단”이라며 “신천지는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사교(邪敎)집단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한국교회연합도 “신전지 집단의 일탈행동을 규탄한다”며 “성도들과 일반 시민들이 행여 저들의 미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신천지는 이에 반발하며 ‘한기총 해체 서명작업’과 ‘시위’를 지속 벌여왔다.

최근에는 ‘모략 전도법’이 위법 판결을 받기도 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의 ‘청춘반환소송’ 1심에서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은 신천지의 ‘모략 전도법’에 대해 “종교의 자유를 넘어 우리 헌법과 법질서가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부당한 전도 활동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한 신천지 이단 대처 세미나에서 개최된 내용에 따르면 신천지는 미술치료, 설문조사, 문화센터, 각종 세미나, 사주풀이, 예언 등을 이용해 전도를 한다. 교회에 잠입 시도를 하는 교회 행사를 적극 활용해 중직자를 미리 파악한 후 교회에서 자신의 입지를 만들고, 교회 내 분열을 조장, 혼란에 빠뜨리기도 한다.

또한 신천지의 ‘2인자’로 알려졌던 김남희도 지난달 신천지와 이만의의 실태에 대해 폭로했다. 김 씨는 “이만희는 하나님과 종교를 이용한 완전 사기꾼”이라며 “얘기 듣는 사람은 ‘어떻게 저런 비상식적인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할 텐데, 이 안에 들어오면 세뇌가 되고 중독된다. 이만희 교주에 대한 것을 너무 잘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천지 떠나면 죽는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세뇌와 중독이 무섭다”고 증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