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끝나고 개학 앞두고 있는 학생의 마음
다시 모일 때 곧 온다, 준비된 자로 모여야
문제는 하나님의 성전이 된 자답게 사는 것
결국 누굴 따르는가는 우리 선택, 자유의지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가 15일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선한목자교회 유튜브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가 “우리가 다시 모일 때가 곧 온다. 그때 하나님이 성전 된 자로서 변화되어 모이자”고 당부했다.

유 목사는 지난 15일 주일예배에서 “저는 요즘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과 같은 마음”이라며 “아이들이 다시 학교에 갈 때는 방학 숙제를 가지고 가야 한다. 우리가 다시 교회에서 예배하게 되더라도 준비된 자로 다시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어떤 사람이 준비된 사람일까. 하나님의 성전 된 자로서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 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게 아니다. 그건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으면, 성령이 우리에게 거하시면, 하나님의 성전 된 자가 된다. 문제는 하나님의 성전 된 자답게 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성전 된 자가 되었다 해도 성전 된 자로서 살지 못한다면 예수님을 믿어도 진정한 은혜와 기쁨, 예수 믿는 사람의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며 “그러므로 모여 예배할 수 없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이때 하나님의 성전 된 자로 사는지 점검하고, 그렇게 살면서 다시 모일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고린도교회 안에 분쟁과 죄악을 지적하며 “우리가 다시 모였을 때 서로 판단하고 미워하며 서로 시험을 주고 싸운다면 왜 다시 모여야 하는 것일까. 우리가 다시 모였을 때는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아끼고 사랑하고 서로를 향해 감사하고 마음까지도 하나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하신 것과 같이, 예수님의 십자가로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 유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고린도 교인들 중에 음행하는 이들이 있었다. 예수가 우릴 위해 십자가 지신 것이 다시 죄 지으라고, 마음 놓고 음행을 하라고 하신 것일까. 이는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것은 마음껏 주님을 따라 살라고 하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성전 삼으신 것”이라며 “예수님은 우리게 그저 율법의 죄에서 자유만 주신 것이 아니다. 우리 안에 성령으로 오셔 우리를 도우신다. 결국 누구를 따라가느냐는 우리의 선택이다. 자유를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자기 몸에 죄를 짓는 것이 왜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가.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기 때문”이라며 “만약 이 예배당에서 음란한 공연을 하도록 누가 허락하겠는가. 그러나 우리가 음행하면 그런 일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것이다. 은밀한 죄를 지속하면서 몸만 교회에 와서 예배드린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사도 바울은 항상 주님을 선택했다. 그래서 위대한 삶을 산 것”이라며 “우리가 다시 모일 때가 곧 온다. 그때 변화되어 만나야 한다”며 “하나님의 성전 된 자 답게 살다가 모여야 하나님의 성전 된 자로서 교회를 세워갈 수 있다. 그때 이 교회를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