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강교회
▲방역 중인 은혜의강교회. ⓒ은수미 성남시장 페이스북
성남 은혜의강 교회 김철웅 목사가 “(정부에서) 일주일에 한 번 모이는 것도 모이지 말라고 권고했는데, 변명할 필요도 없이 잘못”이라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현재 이천의료원 음압병동에 격리돼 있는 김 목사는 크리스찬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3월 들어 교회 모임을 빠르게 줄여가고 있었다”며 “8일 주일에는 낮 예배만 드렸고, 성도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점심식사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초 감염경로에 대해 “수정보건소에 성도 명단을 전부 넘겨 신천지 신도 명단과 겹치는 이가 있는지 대조를 부탁한 상태”라며 “혹시 모르지만, 신천지가 숨어있지 않았나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 교회는 원래 심방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특별히 요란하게 사역하는 교회도 아니고, 기도 열심히 하고, 말씀만 열심히 전하는 교회”라며 “다만 주일성수는 교회의 성경적·최종적인 가치라고 배웠기에, 주일 낮예배만 드렸다. 낮 예배 한 번이라도 드리자고 했던 게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생명의강교회가 소속된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카이캄)는 16일 회원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긴급 서신을 발송했다.

카이캄은 “우리 카이캄은 ‘상호 불간섭 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카이캄은 회원교회들에게 온라인예배를 강제할 수 없고, 정중히 협조를 요청드린다”며 “온라인 예배로의 적극적 전환을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카이캄 본부 사무실은 3월 1-11일 재택근무를 했고, 제41회 목사고시 면접 이후 목사안수식까지 연기한 상태”라며 “엄중한 시기에 더욱 기도에 힘쓰며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회원들이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