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생강나무 꽃눈
▲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의 생강나무 꽃눈.
우한 폐렴, 코로나19로 외부와 내부의 일정 모두가 취소되어 한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음먹고 3가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1) 기도하기
2) 운동하기
3) 글쓰기

첫째가 ‘기도하기’입니다.

두레수도원에서 바깥 출입을 중지하고 매일 두 차례씩 낮 11시와 저녁 7시에 두레마을 가족들과 모여 예배드리고 기도시간을 가집니다.

그런 날들이 이어지니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도시간이 길어지고 깊어지니 스스로 목사다워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둘째가 ‘운동하기’입니다.

오늘도 11시 예배를 드린 후 교인 몇몇과 산행(山行)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산행을 다녔습니다. 두레마을에서 산행이란 둘레길 6km입니다. 얼마간 오르막길도 있고 평지가 이어지다 마지막에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한 바퀴 돌고나면 기분이 상쾌합니다.

두레마을에는 걷기를 강조하는 구호가 있습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구호입니다. 나이들수록 하체가 튼튼하여야 합니다. 내가 아는 지인은 자기 방 안에서 넘어져 뼈를 다친 분이 있습니다. 평소에 걷기에 게을렀기에, 다리에 힘이 없어 그렇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날마다 6km 걷기를 아예 생활화하여 그제는 비 오는 중에 우산 쓰고 다녀왔습니다.

셋째는 ‘글쓰기’입니다.

모처럼 시간이 나기에, 밀렸던 글쓰기에 정진(精進)하고 있습니다.

금식수련에 대한 책과 성경공부에 대한 책입니다. 금식에 대한 책은 <나의 금식기도 체험기>란 제목으로, 나의 목회생활 50년간 금식을 통하여 체험한 이야기들을 책 한 권으로 쓰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성경공부에 대한 책은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평신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하는 책의 첫 번째 책입니다.

앞으로 이 제목으로 20권을 차례로 쓸 계획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래서 자랑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