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와 대남병원 사례 이후 콜센터를 통해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구시장은 12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콜센터 집단감염 실태조사 결과 현재 컨택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3개 센터 57명”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로 콜센터가) 제2의 신천지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오피스텔 주민 중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는 측면에서 그런 우려까지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도 했다.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오후 8시 기준 109명(서울 74명, 경기 18명, 인천 17명)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경기도 167번째 확진자인 구로구 콜센터 직원 A씨(44·여)는 9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10일 ‘양성판정’을 통보 받았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코로나19 검사 하루 전날 교회를 찾았고, A씨로 인해 신도 3명과 목사 1명이 2차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해 가족 등 2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평구 주민 B(27·여)씨와 남동구 주민 C(35·남)씨는 버스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자가 다수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자체 접촉자 현황에는 대중교통에서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불특정 주민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밖에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구로구 콜센터 직원 중 5명은 신천지 신도로 알려졌으나,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