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통일당 인재 영입식.
▲기독자유통일당 인재 영입식. 왼쪽에서 네 번째가 대표 고영일 변호사다. ⓒ너알아TV 캡쳐
기독자유당(대표 고영일 변호사)이 당명을 기독자유통일당으로 바꾸고 광화문 애국 세력들을 재규합할 방침이다. 기독자유통일당은 11일 오전 인재 영입 행사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고영일 대표는 이날 “자유통일의 가치를 버리는 것은 북한 동포들을 외면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그것을 버릴 수 없다”며 “이 자리에는 자유통일당에 참여해서 중책을 맡았던 분들도 계신다”며 “우리는 이번에 4.15 총선을 통해 반드시 복음으로 대한민국을 통일하고 예수한국과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당초 전광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등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던 애국 세력들은 당시 자유한국당의 행보에 실망감을 내비치며, 약 한 달 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대표로 세워 ‘자유통일당’을 창당했다.

그런데 최근 전광훈 목사가 구속된 뒤 김문수 대표가 우리공화당과 합당해 당명을 자유공화당으로 하자, 이에 대해 전 목사는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전 목사는 당시 옥중서신에서 “김문수 (전) 지사가 홀로 광화문 이승만 광장의 애국 동지들의 뜻을 무시하고 우리공화당으로 갔다”며 “참으로 슬픈 일이다. 우리 광화문 애국 세력들은 서울역 우리공화당과 함께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전 목사는 “더구나 당명을 자유공화당으로 하는 데는 모든 분들이 반대했고, 광화문 원로들도 동의하지 않았다. 저는 처음부터 자유 우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정당들을 지지했으나, 역시 정치인들은 아주 개인적 이해타산으로 결정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며 “이제 광화문 애국세력은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상의하도록 하겠다. 4.15 총선에서 대한민국과 헌법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10일 옥중서신을 통해서는 “김문수 (전) 지사가 다른 길을 선택해 갔기에, 우리는 광화문 광장에 함께 모인 애국 국민들과 기독교 정신으로 싸운 성도들과 힘을 합쳐 이 나라를 바로세울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광화문 원로들이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전 목사가 시사했던 새로운 길은 기독자유통일당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