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 창단대회 전광훈 목사, 김문수 당대표
▲자유통일당 창당대회 당시 함께했던 김문수 대표(좌)와 전광훈 목사(우). ⓒ크리스천투데이 DB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10일 옥중서신을 통해 애국운동의 새 길로 나아갈 뜻을 시사했다.

그는 “김문수 (전) 지사가 다른 길을 선택해 갔기에, 우리는 광화문 광장에 함께 모인 애국 국민들과 기독교 정신으로 싸운 성도들과 힘을 합쳐 이 나라를 바로세울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광화문 원로들이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목사는 최근 광화문 집회 세력들을 기반으로 창당했던 자유통일당의 김문수 대표가 우리공화당과 합쳐 자유공화당을 만든 데 대해, 얼마 전 옥중서신에서도 강한 실망감을 내비쳤었다.

전 목사는 자신이 조사받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하며 무죄를 주장한 뒤, “누가 이런 짓을 했는가 고발 배경을 보니, 결국 박원순이 김용민 평화나무라는 시민단체를 결성하고 뒤에서 조종하는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박원순은 문체부에 한기총 해산 신고를 주동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박원순은 대한민국을 사회주의로 만들려 하고 있다. 그들의 목적을 이루는 데 한국교회가 걸림돌이 되니, 한기총 대표인 저만 없애면 다 될 줄 알고 무차별 공격을 한다”며 “저는 절대 대한민국을 주사파에 넘길 수 없다. 오히려 이번 기회에 반드시 문재인을 끌어내고 주사파를 척결하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우는 데 목숨을 던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이루려면 정치권이 잘해야 하는데, 이 시대에 야당이 있는지 기가 막힌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또 옥중에서의 일상을 소개하고, “검사의 말에 의하면 10일 동안 조사를 받고 재판에 회부되면 20일 후 첫 재판이 예상된다”며 각계의 기도와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 밖에 “중국 바이러스는 꼭 이겨내길 바란다”는 말도 했다.

한편 최근 유튜브로 공개돼 온 전광훈 목사의 옥중서신 진위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 너알아TV 측은 이날 전 목사의 친필 서신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광훈 옥중서신
▲전광훈 목사의 옥중서신. ⓒ너알아TV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