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현황
▲코로나19 주요 집단발생 사례 현황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방역 당국)가 8일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134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130명은 격리 해제, 50명은 사망, 6,954명은 격리 중이다. 현재까지 181,384명을 검사했고, 162,008명이 ‘음성’ 결과가 나왔고, 19,376명이 검사 중이다.

방역 당국의 8일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지역별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대구 지역(5,381명)이며 경북 지역 확진자 수(1,081명)가 그 뒤를 이었다. 두 지역의 확진자 수만 총 6,462명에 달한다.

대구 지역의 경우 ‘신천지 대구교회’로 알려진 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 관련 사례가 3,882명, 청도대남병원 관련이 2명이다. 경북 지역의 경우는 신천지 사례가 485명, 청도대남병원 사례가 118명으로, 전국 확진자 중 4,482명(62.8%)이 신천지와 직접 관련이 있다.

이외 성지순례, 밀알사랑의집, 경린 서산 요양원 등의 집단 발생도 신천지가 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의 경우 단원의 아들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밝혀졌고, 밀알사랑의집 경우는 신천지 신도인 입소자의 어머니가 연관, 서린요양원의 경우는 한 요양보호사가 신천지 교인과 밀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대구에서는 달서구 소재 아파트(한마음아파트)에서 2월 13일부터 현재까지 46명(확진자 13명 중 입원환자 4명, 퇴원환자 2명 종사자 6명, 입원환자의 배우자 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전체 입주민 140명 중 입주민 80명은 음성으로 확인되었으며, 14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 발생 사례가 지속 확인되고 있는 만큼,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각 지자체가 해당 시설 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집단 감염 발생 사례는 전체의 약 79%로, 8일 공개된 세부 내용에 따르면 신천지와 청도대남병원 이외에 천안시 등 운동시설 관련(92명), 봉화 푸른요양원 관련(51명), 성지순례 관련(49명), 온천교회 관련(34명), 밀알사랑의집 관련(24명), 경산 제일실버타운(17명), 은평성모병원 관련(14명), 성동구 아파트 관련(13명), 분당제생병원 관련(11명) 순서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