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8일 ‘기도의 손을 들어야 할 때입니다(출 17:8~16)’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이재훈 목사. ⓒ온누리교회 홈페이지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가 기존 계획보다 2주 더 연장한 오는 22일까지 국내 전 캠퍼스 예배 및 모임을 일시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재훈 목사는 8일 ‘기도의 손을 들어야 할 때입니다(출 17:8~16)’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이재훈 목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속히 종식되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며 나라의 경제·사회가 붕괴되지 않고, 도리어 이웃을 사랑함으로 속히 회복되는 나라가 되게 해달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정결하고 거룩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이 나라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나라가 되게 해주시고, 총선을 통해 하나님 뜻에 합당한 입법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했다.

이 목사는 “디지털 기기가 발전해 화상으로도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데 조금도 지장이 없는 시대다. 우리가 함께 모임은 가지지 못하지만, 흩어져 있을지라도 기술들을 잘 이용해 모이는 것 이상의 영적 관계와 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각 순별로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안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예배가 영상예배로 대체되었지만, 쉽게 영상예배로 대체해선 안 된다”고도 했다.

또 “전염병과의 싸움은 분명 영적 싸움”이라며 “바이러스 확산의 중심에 이단 사이비가 있다. 성경을 거짓되게 해석하고 예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이용한 이단이 있다는 것 또한 영적 싸움이라는 증거”라고 신천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성경의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영적 전쟁이 기록돼 있다. 우리의 삶은 놀이터가 아니라 전쟁터”라며 “구약 속 이스라엘의 전쟁은 오늘 우리가 싸워야 할 영적 전쟁의 모델이 된다. 저는 이 전염병 사태를 아말렉과 싸우는 싸움으로 정의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종으로 삼은 애굽은 죄와 흑암의 권세를, 바로는 구원의 역사를 거부하는 사단을 상징한다. 또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이끄는 모세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가나안으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방황한 광야는 죄와 유혹, 악의 영과 싸우는 성도들의 시험을 상징한다. 아말렉은 구원받은 성도와 하나님과의 동행을 방해하는 세력”이라며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건짐 받을 때, 가만히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바라보았다. 이는 우리를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전쟁이다. 이후 아말렉과의 싸움은 우리 안에서 싸우시는 성령님의 전쟁”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여호수아는 모세의 명령대로 나가 싸웠고, 모세는 아론과 홀을 데리고 언덕으로 올라갔다. 한 사람은 전쟁터로 나가고 세 사람은 산꼭대기로 올라갔다. 겉으로 보면 매우 이상한 전쟁이다. 물리적 싸움의 승패가, 싸우지 않고 산에 올라가 손을 들고 서 있는 모세의 손에 달려 있었다”며 “아말렉과의 싸움은 보이는 싸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아니한 싸움,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이 기도의 싸움”이라고 했다.

또 “바이러스는 타락의 결과로 일어난 무질서와 반란의 결과다. 약을 만들어도 또 다른 변종이 일어난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것이 죄의 전염력”이라며 “바이러스를 없앨 수 없어서 각자가 거리를 둠으로 확산을 끊는 게 최선의 방역이라 한다. 인간 스스로의 능력으로 결코 죄를 해결할 수 없다. 모두가 죄의 영향력 안에 있다. 죄의 영향력을 끊을 수 있는 능력이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했다.

이어 “아말렉이 죄는 바이러스와 같았다. 아말렉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간교하고, 뒤처진 자를 치는 교활한 자들로, 사단의 속성을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사단과 악한 영은 십자가에 못박혀야 하는 우리 안의 육신과의 싸움, 자아, 옛 성품을 통해 끊임없이 우리를 무너뜨리려 한다”며 “전염병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영적인 우리의 방법은, 우리 안의 아말렉과 싸워 이기는 것이다. 겉으로 전염병과 싸워 이기는 것 같지만 우리는 모세와 아론과 홀이 기도한 싸움이 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세는 승리한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 닛시’라고,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모세가 전쟁을 통해 배운 결론”이라며 “성경은 예수님께서 곧 깃발이라 한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봄으로 우리는 구원을 얻고 모든 승리를 얻는다. 우리가 깃발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우리안의 아말렉과 이길 때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도 승리할 줄 믿는다”고 했다.

한편 온누리교회는 공동체 순장모임도, 나라와 교회를 위한 9시 기도 ‘이 땅을 고치소서’ 및 ‘1, 2, 3 기도운동’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3월 비전헌금은 대구와 경북 지역의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