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기자회견 현장에서 검체 채취에 실패한 질본
▲검체 채취를 위해 신천지 기자회견장을 찾은 질병관리본부. ⓒ크리스천투데이DB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방역 당국)가 5일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766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88명은 격리 해제, 35명은 사망, 5,643명은 격리중이다. 현재까지 140,775명을 검사했고, 118,965명이 ‘음성’ 결과가 나왔고, 21,810명이 검사 중이다.

방역 당국의 5일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지역별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대구 지역(4,327명)이며 경북 지역 확진자 수(861명)가 그 뒤를 이었다. 두 지역의 확진자 수만 총 5,188명에 달한다.

대구 지역의 경우 ‘신천지 대구교회’로 알려진 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 관련 사례가 3,013명, 청도대남병원 관련이 2명이다. 경북 지역의 경우는 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 사례가 348명, 청도대남병원 사례가 115명, 이외 성지순례, 밀알사랑의집, 경린 서산 요양원 등이 집단 발생과 관련돼 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의 경우 단원의 아들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밝혀졌고, 밀알사랑의집 경우는 신천지 신도인 입소자의 어머니가 연관, 서린요양원의 경우는 한 요양보호사가 신천지 교인과 밀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방역 당국은 “대구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발생이 69.6%(3,013명)로 가장 많고,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집단시설,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발생을 추가로 확인하여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경북에서는 봉화군 소재 푸른요양원(입소자 56명, 종사자 60명)에서 현재까지 36명(입소자 26명, 종사자 10명)의 확진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며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계속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하며 “가능한 모든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하며, 특히 닫힌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종교행사 등에 대한 방문은 최대한 자제할 것”과 “각 기관이나 기업 등에서는 온라인 근무, 재택 근무를 적극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집 안에 머물 때에는 ① 충분한 휴식, ② 적절한 운동 ③ 균형잡힌 식생활, ④ 위생수칙 준수, ⑤ 주기적 환기를 실천해 줄 것”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을 권고했다.

한편 5일 전 세계에서 확인 된 감염자는 9만5천명, 사망자는 3200명을 넘어섰다. 한국은 중국(확진자 8만명 이상)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상황이다. 사망자는 중국(3000명 이상), 이탈리아(100명 이상), 이란(90명 이상)에서 가장 많이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