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수상한거리
홍대 예배문화운동 네트워크 ‘수상한거리’의 백종범 목사가 지난 2일 “신천지가 정체는 숨기는 이유”를 비롯해 신천지 및 이단, 사이비에 대해 언급했다.

백 목사는 “신천지의 정식 명칭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이다. 1984년 3월 14일에 창립됐다. 신천지는 하나님을 시대마다 구원자를 다르게 쓰는데 지금 이만희가 재림예수라고 주장하며 이만희 교주를 신격화한다”며 “이만희는 1931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27세 때 한센병(나병) 치료 목적으로 박태선이 만든 전도관(한국예수교전도관부흥협회)에 입교했다. 이곳에서 박태선의 교리를 터득한 후 유재열의 장막성전, 구인회의 천국복음전도회 등을 거친 끝에 신천지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천지는 성경이 ‘비유풀이’라고 색안경을 끼운다. 그래서 개역한글만 사용한다. 하지만 성경은 퍼즐이 아니라 문맥을 보고 해석해야 한다”며 “또 14만 4천만 구원받는 육체 영생을 믿는다”, “신천지에는 모략교리라는 것이 있다. 그러니 신천지 신도는 거짓말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을 거짓말로 포섭하는 것이 유능하다고 생각한다. 신천지에게 거짓말은 포교에 중요한 전술”이라고도 전했다.

또 신천지에서 쓰는 은어들에 대해 “‘S’는 신천지 혹은 신천지를 믿는 사람, ‘추수꾼’은 다른 교회에서 신도를 빼오는 사람, ‘이긴자’는 교주님, ‘배멸구’ 혹은 ‘벼멸구’는 누군가 배도해서 멸망하면 구원자가 온다는 말로 ‘배도, 멸망, 구원’ 이 말을 쓰면 98%는 신천지”라고 했다.

이밖에 ‘유독 기독교에 이단과 사이비’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이단과 사이비는 진짜를 가지고 흉내낸 가짜”라며 “기독교는 진리이기 때문이다. 가짜가 많다는 것은 진짜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수상한거리’는 “예배와 삶이 통합되어 기독교적 가치가 교회를 넘어 세상으로 흘러간다”는 방향성을 갖고 홍대 인근을 중심으로 기독교 예배 문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인스타그램 ‘수상한매거진’을 운영 중이며, 예배학교, 토크콘서트, 수상한거리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