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어려움 당한 이웃들 돌보는 일을
아주 중요한 믿음 실천 덕목 삼아

기아대책
▲ 기아대책 관계자들이 지난달 28일, 대구경북지역 아동을 위한 안전키트 상자를 포장하고 있다. ⓒ기아대책 제공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에서 ‘기독교계 우한폐렴(코로나19) 저지를 위한 사랑의 후원과 지원, 줄을 잇고 있다’는 제목의 논평을 2일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는 88,000명 이상의 확진자와 3,000명의 사망자를 돌파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진정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 그러다 보니, 모든 활동에도 막대한 피해를 연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국제간 교류, 정치, 외교, 경제, 기업, 문화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의 중단과 연기로 인한 위축으로 큰 피해와 엄청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4,200여명의 확진자기 나왔고, 22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 그러나 질병 확산 둔화와 저지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의 역병(疫病,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저지를 위한, 발빠른 기부와 후원이 돋보인다. 이번 후원에는 대형교회들이 보다 적극적”이라며 “현재까지 참여하거나 참여하기로 밝힌 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소망교회, 구로남현교회, 대구동신교회, 부산범어교회, 경기도 만나교회, 선한목자교회, 지구촌교회, 금광교회, 대원교회, 분당우리교회, 불꽃교회, 우리들교회, 할렐루야교회,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 “군산백석교회, 군산금관교회, 군산옥산중앙교회, 경북안동교회, 밀양교회, 제주 모 교회, 이천성시화운동본부 등이 후원금을 냈다”며 “새에덴교회는 손소독제 1만개를, 예장 통합 총회는 5만개의 마스크를 보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억 원이 넘는다. 이 밖에 굿피플(이사장 이영훈)과 기아대책(회장 유원식) 등이 각종 물품과 생필품을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언론회는 “기독교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어려움 당한 이웃 돌보기를 아주 중요한 믿음 실천의 덕목으로 삼고 있다(사 58:7, 요일 3:17)”며 “앞으로도 이 무서운 역병이 멈출 때까지 한국교회에서 온정과 사랑의 마음과 믿음으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14세기 유럽 전역에 퍼진 흑사병(Great Plague)으로 인구의 50%가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들 속에서도, 교회는 아무도 접근하지 않으려는 사망자들의 장례를 치러주는데 앞장 선 기록이 있다”며 “본의 아니게 질병에 감염돼 고생하는 분들과 사망에 이른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있기를 바라고, 각 병원에서 사투하는 의료진과 방역 현장에서 수고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