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비비
▲프랑스 오픈도어즈 패트릭 빅터 대표(왼쪽)와 만난 아시아 비비(가운데)와 그녀의 딸 이샤(오른쪽). ⓒ프랑스 오픈도어즈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무죄로 풀려난 파키스탄 여성 아시아 비비가, 최근 프랑스에서 오픈도어즈 관계자들과 만나 자신의 간증을 전했다.

아시아 비비는 인터뷰에서 자신을 위해 기도한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셨던 것과 같이 여러분들과 함께 계신 줄 믿는다. 당신은 하나님의 손길 안에 있고, 정말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모든 가족들이 하나님께 헌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믿음이 강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믿음이 더욱 강해졌다. 하나님은 당신을 홀로 두지 않으신다. 그분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덧붙였다.

교도소에서 고난을 경험할 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의심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내가 태어났을 때 신부님이 어머니에게 ‘이 딸은 하나님의 시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부모님이 내게 이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도소에 있을 때 소망을 갖고 인내했다. 죄가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석방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버지가 교도소에 왔을 때 ‘넌 예수의 이름으로 교도소에 갇힌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나는 ‘예수의 이름으로 석방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현재 프랑스로 망명 절차를 밟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아시아 비비는 2월 28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났다.

비비는 “대통령이 직접 환영해주고 그의 옆에 앉을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 그는 나에게 프랑스에서 살 것을 권했다”고 했다. 그녀와 가족들은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

비비는 “시간이 필요하다. 캐나다는 나에게 잘해줬고, 프랑스 역시 그렇다. 당분간 건강과 가족, 자녀 교육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