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교회
▲최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온천교회 홈페이지에는 방역을 하는 사진과 함께 "교회 내 신천지 잠입 성도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전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4-17일 1박 2일간 총 3차례 실시된 온천교회 수련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최초 감염 원인은 아직까지 못하고 있다. 한 청년에게서 “어머니가 다대오지파”라는 기록이 나왔으나, 신천지 관련성 여부도 계속해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온천교회 수련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온천교회 성도들 중 확진자가 29일 현재까지 29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들 확진자들과 접촉해 2·3차 감염자가 된 이들까지 합하면,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는 38명이다.

본지 취재에 의하면, 부산 최초 확진자로 알려진 우한 교민의 아들 A씨도 수련회에 1박 2일간 참석했으며, A씨가 묵었던 숙소에서 함께 취침했던 이들 중 적지 않은 숫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수련회에는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29일까지 이들 중 111명을 검사해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부분 청년들이어서, 대중교통과 일반 상점, 식당, PC방, 직장 등을 오가면서 많은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신천지 부산 야고보지파와 안드레지파 현장을 29일 직접 방문해 전체 신도 명단을 확인하면서, 온천교회 수련회 참가자 명단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온천교회에서는 ‘다대오지파’ 관련 기록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한편 수련회를 취소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은 시기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수련회 개최 날짜인 2월 14-17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위축되지 말고 경제활동과 여가생활을 편하게 하라고 당부한 13일 직후였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도 진정되고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