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과 합동, 그리고 감리회 총회를 각각 대표하는 서울 영락교회(담임 김운성 목사)와 충현교회(담임 한규삼 목사),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도 주일예배를 영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 세 교회는 28일까지만 해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주일 예배를 본당에서 계속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관계기관의 계속된 설득과 여러 언론들의 비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광림교회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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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교회도 2주간 교회 예배를 중단하고, 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황을 중계하기로 했다.
▲충현교회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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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성 목사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목회서신에서 “그 후 며칠 동안 확진자가 급증하고, 관계 기관에서 영락교회의 협조를 부탁하는 공문을 보내오는가 하면, 공무원의 방문이 이어지고, 언론사 기자들이 찾아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부 성도들이 바이러스에 직·간접으로 노출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결국 몇 가지 이유로 긴급 공지문을 게재하게 돼 마음이 몹시 아프다”며 “성도님들의 건강을 염려하고, 지역사회 감염원이 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과 향후 일들을 생각해 당회가 긴급 공지를 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영락교회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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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가정에서도 시간을 지켜 예배 △가급적 가족들이 함께 모여 예배 △예배당 예배에 오실 때처럼 복장을 단정하게 하고 정성으로 참여 △일어서고 앉는 것까지 모든 순서에 동참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