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코로나 확진자 현황
▲세계 코로나 확진자 현황. ⓒWHO 홈페이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방역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150명, 이들 중 격리 중인 수는 3,105명, 사망자는 17명이다. 검사 중인 수는 35,182명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들 중 50% 이상이 신천지 대구교회로 알려진 ‘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 및 신천지의 이만희 교주 형의 장례식이 있던 것으로 알려진 ‘청도 대남 병원’ 관련 사례다.

방역 당국의 이날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지역별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대구 지역(2,236)이며 경북 지역 확진자 수(488명)가 그 뒤를 이었다. 두 지역의 확진자 수만 총 2,724명에 달한다.

대구 지역의 경우 ‘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 관련 사례가 다수이며 기타 분류자 중 상당수도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경북 지역의 경우는 ‘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과 ‘청도 대남 병원’과 ‘성지순례’, ‘밀알사랑의집’ 등이 관련돼 있다. 성지순례의 경우 한 단원의 아들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밝혀졌고, 밀알사랑의집 경우도 신천지 신도인 입소자의 어머니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 지역에서는 은평성모병원, 온천교회, 운동 시설 관련으로 집단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제출받은 신천지 신도명단과 비교한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대구지역 확진 환자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로 1,356명, 경북지역은 133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며 추가 조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당분간 관련 사례가 계속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하여 격리조치 중이던 2명(직원 1명, 가족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19명이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특성 분석 결과는 남성은 10명(62.5%), 여성은 6명(37.5%)이며, 연령별로는 70대이상 3명(18.6%), 60대가 6명(37.5%), 50대 5명(31.3%) 순이다. 새롭게 집계된 사망자의 경우 사망 관련성을 조사 중에 있다.

방역 당국은 “사망자 모두 정신질환, 만성신질환(만성콩팥병), 만성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확인되었다”며 “특히,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례 7명으로 장기간 정신병동에 입원하여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사망 원인은 중앙임상위원회와의 심층 검토를 거쳐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규 환자 발생 시 신천지대구교회와의 관련성을 최우선적으로 확인하되, 연결고리가 없는 지역사회 발생 사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초기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를 철저히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