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코로나19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명성교회 입구에 출입 제한 공고문이 붙어 있다. ⓒ송경호 기자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확진자 부목사와의 1차 접촉자 228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강동구 외 인근 지자체들이 명성교회 교인 명단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들에 따르면 명성교회 측은 선별 진료소를 운영 중인 강동구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명성교회는 등록 성도 수가 8만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에 서울 강동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명성교회 성도들이 다수 거주하는 경기 하남시도 교인 명단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교회 측은 강동구에 제출하기로 했다며 거절했다.

하남시 외에도 명성교회 성도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인근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남양주시도 지역 거주자 명단을 요구한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교회 측은 이들 지자체의 공개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성교회는 주일 등에 해당 지역들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명성교회에서 강동구에 성도 명단을 제출한 가운데, 관계 당국끼리 정보를 교류하지 않고 여러 지자체에서 각각 교회 측에 명단을 요구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더구나 등록 성도 수가 8만여명일 뿐 실제 출석 성도는 그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칫 명단을 제출했다 ‘개인정보 대량 유출’이라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이 경우 불특정 다수가 ‘코로나19 의심자’로 몰릴 수도 있다.

현재 확진자가 대량으로 나온 신천지는 신도 명단을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전국적인 조직이면서도 하나의 조직처럼 움직이고 각 시도마다 지부가 있으며 동선과 성경공부방 장소 등을 계속 숨기고 있는 신천지와 명성교회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