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홈쇼핑 마스크
ⓒ우체국홈쇼핑 공지
공적 판매처에서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정부 측이 사과를 전했다.

앞서 식약처는 “긴급수급 조정조치로 마스크 생산업자가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우정사업본부, 농협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 유통센터, 기타 식약처장이 정하는 판매처)로 신속하게 출고해야 함에 따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경북 지역에 마스크 100만 개를 최우선적으로 공금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며 “식약처는 일반 소비자 구매를 위해 매일 약국,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공적 물량 약 500만개가 공급될 예정이며,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유통체감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설명과 달리 마스크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세균 국무 총리 등이 나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마스크 수급 안정 관련 브리핑에서 “아직 마스크 수급 불안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마스크 공급 확대 조치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기존 계약에 따른 위약금 등의 이슈로 생산업체와 공적 판매처간 세부협의가 진행 중인 곳도 있어 500만장 규모의 정상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28일 대구시청에서 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가 공적 유통망을 통한 마스크 공급을 발표했지만 약속드린 시간과 물량을 지키지 못했다”며 “매장을 찾은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실망을 드렸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도 28일 ‘마스크 등 시장교란행위 방지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정부가 마스크를 확보해 공급한다는 소식에 우리 동네에서는 언제, 어디서 마스크를 살 수 있을까 관심과 혼란이 많았다. 이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공급체계 구축에 1∼2일 소요됐으나 오늘부터 500만장 물량이 시장에 유통되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체국홈쇼핑은 판매 시간과 수량을 비롯한 계획은 판매 전일 오후6시 경 매일 공지하고 있다. 우체국홈쇼핑은 “도심지역은 접근성이 높은 전국 약국(2만 4천여개) 중심으로 (마스크를) 판매하고, 우체국은 코로나 특별관리지역 및 고량자 등 구매가 어려운 읍, 면 지역에서만 판매함을 알려드리니 양해 부탁드린다”며 “우체국쇼핑몰 판매는 향후 물량 공급 확대로 수급이 안정화되면 우체국 창구와 평행하여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