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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우려감(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 응답 비율)은 지난 3주간 60% 안팎에서 이번 주 77%로 늘었다. 지난 주 대구·경북에서만 80% 가까이 우려했으나, 이번 주는 다른 지역도 그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지난주 32%에서 이번 주 46%로 늘었다. 특히 확진자 수가 많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그 비율이 약 60%로 높았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은 결과,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19%, '어느 정도 있다' 40%, '별로 없다' 24%, '전혀 없다' 10%로 나타났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감염 가능성 인식(많이+어느 정도 있다) 역시 지난 3주간 40% 안팎에서 이번 주 59%로 늘었다.
'많이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10%에서 이번 주 19%로 늘었고, 대구·경북에서 31%로 가장 많으며 광주·전라에서는 8%에 그쳤다.
2월 27일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확진자 수는 대구 1,132명, 경북 345명이며 광주·전라에서는 15명이다.
연령별로 볼 때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20% 내외로 비슷하지만, '어느 정도 있다'는 저연령일수록 많았다(20·30대 약 50%; 60대 이상 21%).
이는 평소 보건위생에 대한 태도, 의무적인 등교(학생)나 출근(직장인) 등 단체 생활 정도, 대중교통 이용 등 불가피한 대인 접촉이 많은 생활 패턴에 따른 차이로 추정된다. 2월 1-3주 조사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41%가 '잘하고 있다'고 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51%, 8%는 의견을 유보했다.
2주 전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64%, '잘못하고 있다'는 25%에 그쳤다. 당시는 메르스 확산 초기보다 확진자가 적고 사망자도 없는 때였다.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에 대해서는 '전면 금지해야 한다' 64%, '전면 금지할 필요는 없다' 33%로 나타났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 연령, 지역별로 보면 '전면 금지' 의견이 대체로 우세했으며, 보수·중도층에서는 70% 내외가 '전면 금지'를 원했다. 진보층은 의견이 엇비슷하게 갈렸다(전면 금지 46%, 전면 금지할 필요 없다 52%).
매주 공개하는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은 유효표본 약 1,000명을 조사한 결과이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