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13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브리핑에 들어오기 전에 안타깝게 한 분의 사망소식을 보고 받고 왔다”고 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감염지원단 김종연 교수가 보고했다. 김 교수는 “74세의 남자 분이다. 이분은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 조사 대상자로 밝혀져서 2월 23일 저희 이동 검진 팀에 의해 코로나 신속 진단 검사가 의뢰된 분”이라며 “2월 22일 저녁부터 발열, 기침 등이 있었다. 기저 질환으로 신장 이식을 받은 분이었다. 24~26일 하루 두 차례씩 모니터링을 했다. 발열 이외 특별한 증상을 호소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이어 “오늘 27일 6시 53분 달서구 보건소로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신고가 들어왔고, 이 이후 달서구 보건소에서 대구시로 응급 환자 발생의 상황 보고가 이루어졌다. 그래서 중환자가 가능한 이송병원을 확인했고, 7시 29분 영남대학교 의료원으로 환자 이송이 결정됐다”며 “이후 이송 과정에 심정지가 발생했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9시가 지난 시점에 사망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