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대구 경북 지역 주민들을 위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동호 목사. ⓒ김동호 목사 페이스북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가 SNS 상에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향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연일 전하고 있다.

김 목사는 27일 “혹시 코로나 때문에 격리 중에 계실지도 모를 내 유튜브와 페이스북 친구들에게”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2월 13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돌아오면서 14일 동안 자택 자가 격리를 시행하였다”며 “코로나 걸리는 것이 무서워서만은 아니었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특히 가족에게 피해를 줄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저는 교회가 공적인 주일 예배를 잠시 중단하고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는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손주들도 만나지 않다가 어제 저녁 처음으로 아이들 집엘 가서 아이들과 손주들을 만났다”며 “같이 저녁 먹고 같이 텔레비젼 보고 보통 때는 평범한 일들이었는데 어제는 그 사소하고 평범한 일이 특별한 축복처럼 느껴졌던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그는 자가격리 중인 이들을 향해 일정표를 짜서 계획적인 생활을 할 것,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고 예배할 것, 읽을 책도 몇 권 정해 놓고 독파해 볼 것, 이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은 시간으로 만들 것 등의 조언을 했다.

그는 25일 페이스북 글에서는 과거 국채보상운동과 금 모으기 운동 등에 대해 언급한 뒤, “이러한 난리 중에 참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의료진 수백 명이 자원해서 대구 경북 지구로 내려가서 그 위험하고 힘든 일에 뛰어들었다고 한다”며 “중국 우환에 머물던 우리 교민을 나라가 전세기로 데리고 왔을 때, 일본 유람선에 있던 우리 교민을 대통령 전용기로 데리고 왔을 때, 무섭다고 두렵다고 내치지 않고 회피하지 않고 따뜻하게 맞아주고 무사히 격리기간을 마치고 돌아가는 우리 교민들을 길에까지 나와 환영해 주었던 천안 아산 주민들과 또 어느 곳의 주민들도 자랑스럽고 감격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할 수만 있다면 나도 대구 경북으로 내려가 일선에서 수고하는 공무원들과 의료인들 심부름이라도 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24일 글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잘 안되는 세입자들을 위해 임대료를 자진해서 면제한 건물주 이야기를 언급하며 “아 근사해. 그런 근사한 일은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먼저 해야 하는데… 난 뭘 할 수 있을까? 뭘 해야 할까? 저녁하지 말고 배달 음식 주문할까? 좀 비싼 걸로”라고 한 뒤, “대구 시민 여러분, 경북 주민 여러분,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기도합니다!! God Bless You!!”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