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아니지만, 차선 주일 성수
장례 등 긴급한 목회 돌봄 수행
목양의 책임 성실히 수행할 것

큰은혜교회 새날새벽예배
▲큰은혜교회 새날새벽예배 모습. ⓒ교회 제공
서울 관악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가운데, 관악구 주요 교회인 큰은혜교회(담임 이규호 목사)도 27일부터 3월 8일(주일)까지 약 2주간 교회 예배당에서 공예배와 주중 모임을 갖지 않기로 했다.

교회 측은 3월 1일과 8일 주일예배는 2부 9시 30분, 3부 11시 30분, 4부 1시 30분, 저녁예배 오후 7시에 큰은혜교회 유튜브(YouTube) 채널을 통해 동시 중계되는 예배로 드리기로 했다.

큰은혜교회는 새벽예배(1부 오전 6시, 2부 오전 7시), 수요목양예배(오전 11시), 금요성령기도회(오후 8시 30분)도 유튜브 생방송으로 제공한다. 교회학교 예배는 담당 사역자들을 통해 발송되는 영상 예배로 대체한다.

교회 측은 ‘이규호 목사의 목회서신’을 통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으로 주일 성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교회가 일시적으로 현장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동시 예배를 드림으로써 바이러스 확산이 보다 더 빨리 종식될 수 있다면, 이 또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뜻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또 “모든 성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이 위기에서 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드려야 하고, 개인과 가정의 경건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교회에서 제공하는 ‘The 큰은혜’ 큐티진으로 매일 말씀을 보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 기도’로 매일 저녁 9시 함께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큰은혜교회 모든 사역자들은 장례 등 긴급한 목회적 돌봄의 필요는 언제든지 수행할 것이고, 전화심방 등을 통해 목양의 책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어려운 시국일수록 중보와 격려와 기도로 모든 국민들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앞장서자. 하나님께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지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큰은혜교회는 이번 주부터 매일 오후 9시 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기도’를 드리고 있다.

기도제목은 △대한민국의 회복과 환우들을 위한 기도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기도 △세계 열방을 위한 기도 등이다.

관악구청은 26일 오후 4시 현재 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능동감시자 3명, 자가 격리자가 26명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