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715명에 이르는 가운데, 감염의 위험이 높은 도시의 목회자들이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며 교인들을 돕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보도했다.

기독교 구호 단체 월드헬프(World Help) 마크 호그시드 부대표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단체는 우한 주변 지역에 긴급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지역 목회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지난 20년 동안 중국 내 지역 교회 및 목회자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성경 배포, 교회 개척, 복음 전도 등의 사역을 함께해왔다. 이 네크워크를 통해 교인들에게 식료품 뿐 아니라 마스크를 제공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되도록 더 많은 교인들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와 식료품을 제공하며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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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시의 한 예배당. ⓒCreative Common

시드니대학교 국제안전연구센터(Centre for International Security Studies) 감염 전문가인 아담 캄라드-스콧(Adam Kamradt-Scott) 박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수치를 봤을 때, 감염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볼 수 없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 추세를 볼 때 지금까지 그들이 실행한 강력한 조치들은 너무 적었고, 너무 늦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콧 박사는 “약 1,700명 이상의 의료진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그 중 사망한 이들도 있다. 게다가 병원들은 심각한 마스크 및 물품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며 “목회자들을 비롯해 월드헬프와 협력하고 있는 봉사자들은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생명을 무릅쓰고 나서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들은 가능한 안전한 상태이며, 할 수 있는 모든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할 때임을 느낀다. 이 목회자들은 불필요한 경우에는 밖에 나가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사랑과 복음을 전하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으로 공동체에 나가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이 매우 실제적인 복음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매우 강하게 느끼고 있다. 이것은 이 땅의 기독교인들이 위험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을 실제적으로 도울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