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추가 입장문 사과 아닌 오해 해소
예수님 말씀 기초한 윤리적 삶 위해 최선

손봉호
▲손봉호 월드휴먼브리지 고문(현 기아대책 이사장)이 강연하고 있다. ⓒ월드휴먼브리지 제공
손봉호 장로가 기윤실의 추가 입장문에 대해 “사과가 아니라 오해를 푼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24일 ‘홍정길 목사님께 드리는 공개 서신과 손봉호 자문위원장 사임 보도 관련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입장’에서 “어떤 이념이나 정파든 이를 복음보다 더 우선시하는 것은 우상숭배임을 밝히며, 한국교회가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예수님 말씀에 기초한 윤리적 삶을 살아 한국 사회 안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손봉호 장로는 26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당 입장문에 대해 “기윤실은 정치 문제와 일체 관련을 갖지 않겠다고 천명했는데, 그런 인상을 줬다는 것이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그렇게 비쳤다는 것”이라며 “기윤실은 정치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향후 기윤실 자문 방향에 대해 손 장로는 “지금 한국 기독교계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자꾸 정치적으로 좌파와 우파로 갈라져서 싸우는 것인데, 기윤실은 어느 쪽에도 들어가지 말자는 것”이라며 “정치 문제가 아니라 윤리 문제, 비윤리적인 것에 대해서만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제가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지난 기윤실 총회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한다. ‘이념을 초월한 복음’, 그 정신에 입각해서 해 나가면 된다”고 했다.

손봉호 장로는 ‘기윤실이 정치편향적이라는 견해가 많다’는 지적에 “앞으로 그런 오해를 앞으로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개인적으로라야 정치적 성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기윤실이라는 하나의 기관으로서는 일체 우파나 좌파의 편을 들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