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막거나 제한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

홍콩을 비롯해 지금까지 한국인을 비롯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이스라엘, 요르단, 바레인 등 모두 12개 국가이다.

홍콩은 오늘(25일) 오전 6시부터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한국에서 출발했거나 최근 2주 내 한국을 방문한 사실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홍콩 거주자일지라도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을 경우, 격리 조치된다.

한국인 입국금지, 코로나
ⓒ외교부 홈페이지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와 검역을 강화한 나라는 영국, 브루나이, 브라질 등 12개 국가이다.

대만은 오늘 새벽 0시부터 한국에서 들어오는 한국인과 외국인들을 2주 동안 격리한다고 밝혔다. 격리된 이들은 외출이나 출국이 불가능하고 매일 의료기관으로부터 건강 검진을 받게 된다.

한국인 입국제한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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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대구·경북 지역의 입국자들을 2주간 격리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이 비자없이 베트남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은 15일로 사실상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일본 외무성도 오늘 대구시와 청도군에 대해 감염증 위험정보 수준을 2단계로 격상하고 ‘급하게 필요하지 않은 방문’을 중지하라고 멸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로 격상하고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쿠웨이트와 몽골은 한국발, 한국행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77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