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오는 24일부터 3월 10일까지 월드비전 소식지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 9대 한국 월드비전 회장을 공개 채용한다. 제9대 회장은 2021년 1월 1일부터 임기를 수행하며, 임기는 3년으로 2회 연임이 가능하여 최장 9년까지 재임 가능하다.

월드비전의 공개채용 공고문에 따르면, 자격요건은 ‘국제적 업무 수행 경험 및 경력’, ‘경영 및 조직운영 능력’, ‘기독교적 정체성’ 총 3가지다. 특히 올해는 월드비전 임직원과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회장이 지녀야 할 자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들의 의견을 채용 과정에 반영해 투명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장 공개 채용은 홈페이지를 통한 지원서 접수 및 인재추천기관(써치펌)을 통해 후보자를 추천 받아 진행된다. 지원자는 인재추천기관의 심사와 인선위원회의 면접을 통해 자격심사를 받게 되며, 올해 7월에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차기 회장 공개 채용을 위해 월드비전은 지난 12월 제 5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박노훈 신촌성결교회 목사를 중심으로 인선위원회를 꾸렸다.

이번 공개채용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보자는 3월 10일 자정까지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메일로 지원하면 된다.

월드비전 박노훈 이사장은 “월드비전은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을 위해 지난 2011년 국내 NGO 중 최초로 외부 채용을 도입, 엄격한 심사를 통해 제 8대 양호승 회장을 선출한 바 있다”며 “올해는 회장 선임 과정에 월드비전 임직원들과 후원자들의 의견을 새롭게 반영할 예정인 만큼, 국제아동후원사업의 고귀한 가치에 뜻을 같이할 많은 분들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선교사 겸 종군기자였던 밥 피어스(Bob Pierce) 목사가 영락교회의 한경직 목사와 함께 한국 전쟁으로 고통받는 고아들을 돕기 위해 1950년 설립한 개신교 계열의 국제 구호 개발 기구이다.

지난 2012년 1월 취임한 현 월드비전 회장인 제 8대 양호승 회장은 올해 12월까지 총 9년간 임기를 성공리에 수행하고 월드비전 회장으로서의 임기를 만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