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이념이나 정파 지지로 비칠 수 있어
손봉호 자문위원장과 역할 충실히 감당

손봉호
▲손봉호 교수. ⓒ크리스천투데이 DB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백종국 교수, 이하 기윤실)에서 ‘홍정길 목사님께 드리는 공개 서신과 손봉호 자문위원장 사임 보도 관련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입장’을 발표했다.

기윤실은 “‘말씀과 순명’ 기도회에서 홍정길 목사님이 전한 말씀의 한 부분이 특정 이념이나 정파에 근거한 것으로 오해될 수 있음을 우려해 홍정길 목사님께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 서신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공개 서신은 기윤실의 의도와 달리 기윤실이 특정 이념이나 정파를 지지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이렇게 될 경우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서 윤리적 문제와 싸워야 할 기윤실의 정체성과 신뢰도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음에 대해 손봉호 자문위원장과 기윤실 관계자들의 좌담의 자리에서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윤실은 어떤 이념이나 정파든 이를 복음보다 더 우선시하는 것은 우상숭배임을 밝히며, 한국교회가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예수님 말씀에 기초한 윤리적 삶을 살아 한국 사회 안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를 위해 손봉호 자문위원장과 이사회, 상임집행위원회는 그 역할을 더욱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덧붙이면서 사임 통고를 철회했음을 알렸다.

홍정길 목사는 지난 12일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 말씀과 순명’ 설교에서 “이번 총선은 자유민주주의냐 사회주의냐 체제를 선택하는 선거”,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3년이 지났다. 너무 고통스럽다” 등의 발언을 했고, 기윤실은 이를 비판하는 공개 서신을 17일 발표했다. 이에 공개 서신 발표를 반대했던 손봉호 장로가 자문위원장직 사임 통고를 주변인들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