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측이 홈페이지에 전국 각지 1,100곳에 달하는 신천지 교회 및 부속기관의 주소를 공개한 데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방역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동참해 준 점 고맙다”면서도, 경기도에서 확보한 자료와 일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저희가 파악한 자료가 부정확할 수도 있고, 신천지 내부에서도 광범위한 자료를 긴급히 내다보니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며 “경기도에서 두 자료를 대조하며 크로스체크하고, 현장조사에 착수하여 각 시설에 대한 방역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욱 촘촘한 방역 및 역학조사를 위해서는 시설 목록도 중요하지만 신도 명단 확보가 시급하다”며 “다시 한 번 신천지 측에 정중히 요청한다. 경기도민 중 지난 16일 열린 대규모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자료를 공유해 달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 측에서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코로나19(우한폐렴)의 효과적 대처를 위해 도민들의 제보를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