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교회
▲온천교회 확진자 발생과 교회 방역 작업을 알리는 초기화면. ⓒ홈페이지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에서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 환자가 8명 발생했다고 부산시가 23일 밝혔다.

이날 부산에서는 11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부산 지역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온천교회를 잠정 폐쇄하고, 최근 2주간 이 교회를 방문한 교인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확진자 16명 중 절반 가량이 온천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첫 확진자인 A(남·19)씨에 이어, A씨가 확진 전 함께 예배드린 온천교회 관련자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우한 교민의 아들로, 우한에서 귀국한 아버지는 지난 22일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온천교회 측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고, 23일 주일예배를 ‘영상’으로 드리겠다고 이미 공지했다.

질본 측은 “온천교회 확진자들이 지난 19일쯤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볼 때, 지난 16일 온천교회 종교행사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온천교회 관련자들은 "신천지와 관련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확진자 중 신천지 교회 관련자는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