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중 목사가 설교하는 모습.
▲주승중 목사가 설교하는 모습. ⓒ주안장로교회 설교 영상 캡쳐
주안장로교회 담임 주승중 목사가 ‘자발적 활동 중단’ 결정에 대해 “결코 믿음이 없어서가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기 위한 고뇌에 찬 결정”이라고 밝혔다. 주안교회 당회는 22일 인천 부평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23일부터 29일까지 주일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와 모임을 중단하고 교회 출입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23일 인터넷으로 송출한 주안교회 예배에서, 주 목사는 “변화산에서의 경험”(마 17:1-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설교에 앞서 “최근 우리나라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이들이 두려움 가운데 있는데, 특별히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던 부평 교도가 확진자로 판명돼 인천과 부평에도 큰 위기 상황이 닥쳤다”며 “오늘 확진자의 동선을 살펴보니 우리 교회를 중심으로 거의 포위하고 있을 정도다. 이에 우리 주안교회 당회는 정말 심각하게 우려하며 예방과 안전을 위해 자발적 활동 중단을 결단했다”고 했다.

주 목사는 “주안교회 성도 가운데 확진자는 없지만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내렸다. 이는 한국사회에 책임 있는 모범을 보이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런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너무 빠르고 누구나 감염 위험이 있으며, 우리는 인천에서 가장 큰 교회로 수많은 성도가 모이기에 더욱 주의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신천지가 기성교회에 들어가 예배드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언급했다.

주 목사는 “순교적 각오로 예배하자는 말도 있지만, 그 뜻도 아름답고 존중하지만, 지금은 교회가 전염병 확산 방지에 모범을 보여야 할 때”라며 “주안교회가 모이지 않는 것이 사회와 민족을 위한 자기 희생이다. 결코 불신앙적 조치가 아닌, 예수님의 자기 희생을 본받는 고뇌에 찬 결정임을 알아 달라. 주안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기 위한 이 고뇌에 찬 결정에 기도로 동참해 달라”고 했다.

그는 “더 이상 두려워 말고 각자 가정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 따르지 않은 탐욕과 무절제가 있었다면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하나님의 치유하심으로 속히 소멸되길, 주안교회는 이럴수록 선교적 사명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