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수 목사 “성도와 시민들 보호하기 위한 조치
자발적·선제적인 교회 시설 출입 통제 결정 강조
하나님 영광 가려지지 않도록 아픈 가슴으로 결정”

권성수 목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 2019 1월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
▲권성수 목사. ⓒ크투 DB

대구 동신교회(담임 권성수 목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진자가 없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보건당국의 정책에 발맞춰 성도와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자발적·선제적으로 교회 시설 출입 통제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동신교회도 20일 오후 10시부로 오는 3월 4일까지 교회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주일 1-5부 예배는 영상 예배로 드리기로 했다.

권성수 목사는 직접 성도들을 향한 서신을 통해 이를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계에는 창조질서와 자연법칙이 있다. 코로나19는 신종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성도라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감염될 수 있다”며 “대구동신교회는 대구·경북 지역의 가장 영향력 있는 교회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다중시설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싱가포르는 전체 확진자의 33%가 교회에서 발생했다(20일 기준)”고 이유를 설명했다.

권 목사는 “현재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이 확진자에게 집중되는 상황”이라며 “성도들 중 확진자가 나올 수 있고, 이는 결코 개인의 죄나 잘못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교회를 향한 비난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더욱이 이단이 이단교회의 폐쇄에 따라 기성교회에 들어가 예배드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따라서 사회적 염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이는 정부와 대구광역시 차원의 권면으로, 대구기독교총연합회와 수성노회뿐 아니라 주변 여러 영향력 있는 교회가 이와 같은 결정으로 현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는 절대 불신앙적인 조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배와 모임이 약 2주간 중단돼도, 성도님들을 섬기는 사역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교역자와 직원이 비상을 걸고 사역을 감당하며,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에게 전화를 드려 더욱 열정적으로 섬길 것”이라고 역설했다.

권성수 목사는 “대구동신교회 성도님들은 교회의 어려운 결정에 기도로 함께해 달라. 주일예배, 수요예배, 금요기도폭풍집회는 영상예배로 드리니, 평소 참석하던 예배 시간에 홈페이지 혹은 유튜브를 통해 각 가정에서 영상예배를 드리시면 된다”며 “가정에서 영상예배를 드릴 때 예배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우리가 온 마음과 정성으로 드리는 예배를 받으신다(요 4:24). 집중하여 최선을 다해 예배를 드리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목사는 “성도님들은 두려워 말고, 이러한 때에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고 열매를 맺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을 구하고, 회복케 하시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각자의 처소에서 함께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지 않도록 아픈 가슴으로 이상의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 발병과 교회의 대응에 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이번 주일 영상설교를 통해 들으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 모든 교회와 성도들을 이 환란 가운데 지켜주실 것을 기도하며,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나갈 것을 믿는다”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