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보 목사.
▲광화문 집회 연단에 선 심하보 목사. ⓒ너알아TV 캡쳐
심하보 목사(은평제일교회)가 22일 광화문 집회에서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간 에스더처럼, 우리가 서울시의 규례를 어기고 나왔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광화문 집회 등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심 목사는 이날 연단에 서서 에스더서 4장 14-16절을 읽은 뒤, “만약 에스더가 없었다면 이스라엘이 멸망했겠느냐?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에스더를 쓰셨을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전광훈 목사가 없었어도 누군가 나섰겠지만, 전 목사가 순종했기에 이 사명을 감당하게 됐다”고 했다.

심 목사는 “안타깝게도 ‘누군가 대신 해주겠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네가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할 것’이라 했다”며 “함께하지 않는 이들에게까지 영광이 있겠나? 아니”라고 했다.

그는 “진눈깨비와 찬 바람에도 꼼짝 않고 이 자리에 나온 이들을 보며 눈물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고맙다”며 “자기를 부인하고 고난을 잘 인내하면서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에게 큰 상이 있을 줄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가만히 있는 이들에게 가서 이야기하자. 함께 나라를 살리자고”라며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야 교회를 지키고, 교회를 지켜야 우리도 구원받고 우리의 후손들도 구원받게 할 수 있다. 이 일에 함께하자”고 했다.

22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
▲22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 ⓒ너알아TV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