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선
▲KBS 다큐멘터리 ‘기점·소악도’ 편의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유선. ⓒ유선 공식 인스타그램
배우 유선이 21일 KBS1tv에서 방송 예정인 다큐멘터리 3일 ‘기점·소악도’ 편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유선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순례길이 만들어지면서 변화하는 섬의 모습들”이라며 “녹음하면서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고 했다.

1004개의 섬이 있어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전라남도 신안군에는 대기점도와 소기점도, 소악도와 진섬, 딴섬이라는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은 다섯 개의 섬이 있다. 이 섬들은 최근 열두 개의 예배당으로 순례길이 조성됐다.

대기점도 선착장은 ‘베드로의 집’, 병풍도 노두길 입구는 ‘안드레아의 집’, 대기점도 저수지 숲엔 ‘야고보의 집’, 남촌마을 입구엔 ‘요한의 집’, 기점-소악 노두길 입구엔 ‘필립의 집’, 기점도 호수 위엔 ‘바르돌로메오의 집’, 게스트하우스 뒤 순례길은 ‘토마스의 집’, 소악도 갯벌 위는 ‘마태오의 집’, 소악도 둑방길 끝은 ‘작은 야고보의 집’, 소악도 노두길 삼거리는 ‘유다의 집’, 소악도 솔숲은 ‘시몬의 집’, 소악도 딴섬산 245에는 ‘갸롯 유다의 집’이 있다. 두 평 남짓되는 각각의 예배당은 종교를 넘어 기도처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쉼터와 휴식처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