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중 국경의 철조망 모습. ⓒ한국오픈도어

오픈도어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의 확산이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최근 경고했다.

오픈도어즈는 “북한 당국은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난 2월 7일 중국과 맞닿아 있는 신의주 지역의 한 병원에서 5명이 고열을 앓다가 사망했다고 알려졌다”면서 “평양은 이들의 사망 원인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밝혔으나, 공중보건부는 열이나 기침을 앓고 있는 이들과 감염이 의심되는 이들은 격리되어 치료 중임을 암시한다”고 했다.

북한에서 자라온 경험을 갖고 있으며 어릴 때 콜레라로 고통을 받았던 탈북민 티모시 조 씨는 북한의 보건 상황과 기독교인이 직면한 박해에 관해 언급했다.

조 씨는 “북한의 많은 이들이 이미 체계적인 박해와 압제를 견디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라면서 북한에 콜레라가 창궐했던 때가 기억이 난다. 특별히 가난한 우리 마을에 콜레라가 발생했다. 나도 감염이 됐었다. 음식과 약의 부족으로 얼마나 많은 거리의 아이들이 무방비로 죽었는지 알고 있다”면서 “만약 북한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정말 존재한다면, 이것은 정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북한에는 의료시설이나 약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북한 당국은 식품과 의약품의 밀수를 막고 있으며, 중국이 물건을 수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원자재 부족으로 식량 가격이 올랐다. 탈북민 가족들은 2주 만에 밥값이 폭등해 쌀 1kg에 4000원에서 6500원으로, 콩 1kg이 8000원에서 1만 6500원으로, 밀가루 1kg이 4,200원에서 6,175원으로 올랐다. 연료비도 디젤 1kg이 7,500원에서 11,315원으로 올랐다.

오픈도어즈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는 것만큼 심각한 위험은, 북한이 질병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고 거기에 인민군 수를 늘리는 데 있다. 또 음식과 연료 부족은 북한에서 겨울을 나기에 매우 심각한 문제다. 북한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뿐 아니라 기근에도 취약하다. 그 영향은 문제가 장기간 이어질 것을 의미하고, 이는 수백만 명이 굶어줄 수 있는 제2차 경제 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씨는 “이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통받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또 거리에 살면서 감염에 쉽게 노출된 수백만 명의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