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반환소송 기자회견 현장
▲한국주요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사진은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주관한 과거 기자회견. ⓒ크리스천투데이DB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밤새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기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밤 사이 코로나19 확진자는 15명으로, 이중 13명이 대구, 경북지역에서 확인됐다. 이들 중 11명은 31번째 확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번째 환자는 영남권 지역의 첫 코로나19 환자로 61세 여성으로 한국주요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신도이다. 지난 밤 사이 코로나19로 확진된 10명은 31번째 확진자와 동일한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녔고, 1명은 병원 내 접촉자로 밝혀졌다. 2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에 있다.

특히 31번째 확진자는 지난 9일과 16일 남구에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이하 신천지 대구교회)를 출석했다. 권영진 대구 시장은 19일 브리핑에서 “9일과 16일 사이 참석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1000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31번째 확진자의 동선에 대해서도 브리핑됐다. 이에 따르면 31번째 확진자는 해외 여행력이 없으며, 서울 강남에 위치한 씨클럽(C클럽) 직장 본사와 대구 동구에 위치한 직장, 직장 본사 근처 중국집, 새로난한방병원, 대구 동구 퀸벨 호텔 예식장 등을 방문했다.

이에 직장인 C클럽이 신천지 유관단체가 아니냐는 의혹이 붉어졌고, 대구시 측은 “31번 확진자가 아직 (C클럽에 대해) 정확하게 말을 안 한다. 현장 팀이 그 부분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노홍인 신종 코로나감염증 바이러스(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총괄책임관 ‘우한시와 같이 도시 봉쇄나 이동중지 명령 방안 논의’에 대한 질문에 “대구시를 봉쇄하는 것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첫 어린이 확진자도 나왔다. 어린이 환자는 20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자가 격리 중 증상이 확인돼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아울러 서울 성동구에서 40대 남성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 치료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 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 해당 지자체와 함께 긴급 방역조치 등을 시행 중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 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 해당 지자체와 함께 긴급 방역조치 등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