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제이홉
▲팬들이 기아대책과 함께한 'HOPE on the STOP HUNGER' 캠페인 페이지. ⓒ기아대책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J-HOPE)의 팬들이, 스타의 생일을 맞아 직접 모은 후원금을 제이홉의 이름으로 쾌척한다.

국제구호개발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제이홉의 다국적 팬들이 전세계 굶주린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스타의 생일인 2월 18일에 맞춰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 캠페인은 팬계정 ‘홉온더월드(Hope on the World)’가 기획했다.

제이홉의 전세계 팬들은 기아대책과 함께 ‘2020 HOPE on the STOP HUNGER’라는 이름으로 지난 1월 1일부터 후원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총 430명이 참여해 1,300만 원이 넘는 금액(17일 기준)이 모였다. 이번 캠페인에는 13개 국(미국, 캐나다, 멕시코, 홍콩, 말레이시아, 벨라루스, 일본,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체코)의 ‘아미(BTS 팬)’가 함께했다고 팬들은 전했다.

작년 2월에도 제이홉의 팬들이 후원금을 기아대책에 전달한 바 있다. 전달된 후원금은 지난해 9월 대홍수로 거주지를 잃은 태국 우본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쓰였다. 기아대책은 팬들의 성금으로 1,209 가정에 생필품과 주거개보수 비용을 지원했다.

팬계정 관계자는 “제이홉의 이름처럼 희망(HOPE)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진다면 스타의 생일이 더 뜻 깊은 날이 될 것 같아 이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팬 분들이 후원금 모금을 위한 캠페인 기획부터 열정과 관심을 갖고 임해 주셨다”며 “전달된 후원금은 지구촌 어려운 이웃들을 살리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아대책은 21일까지 캠페인 페이지를 열어두고 더 많은 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1989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로 해외를 돕는 국제구호개발NGO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아, 국내와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 50여 개 국에 기대봉사단을 파견하고, 국제개발협력 사업 및 긴급구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